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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지역뉴스

[HelloTV News](충남) 100세 이상 장수 노부부 '화제'


앵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그래도 아직은 100세 이상 산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그런데 당진군에서 100세를 넘긴 노부부가 살고 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부부의 장수비결은 무언지 김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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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대호지면의 한적한 농촌마을,
백수를 넘긴 노부부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1908년생인 김옥기 할머니는 올해 우리나이로 104세,
스무 살 때 시집와 한 살 아래의 최병득 할아버지와
어느덧 85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백년해로 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 노부부는
주변의 도움 없이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여전히 정정합니다.

과연 이 노부부의 장수비결은 무얼까?

아들 최정재씨는 그 첫 번째 비결로 평소 식습관을 꼽습니다.
정시에 정해진 양만 먹는 소식 습관은 다른 보양식을 필요 없게 만듭니다.

인터뷰) 최정재(아들, 82세) / 당진군 고대면 진관리

두 번째는 아들 내외의 지극한 효심..
항상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아들이야말로
100세 이상을 살게 해 준 원동력이 됐다고 할머니는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김옥기(104세) / 당진군 고대면 진관리
"(아들과 며느리가) 잘하죠.. 뭐든지 잘못했다고 하고, 고분고분하고,
말도 잘듣고, 내가 하자는대로 해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부부의 금실..
10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세월 동안 큰 다툼도 없었던 것은 물론,
죽는 날도 함께 하자고 할 정도로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합니다.

인터뷰) 최정재(아들, 82세) / 당진군 고대면 진관리
           유재남 / 당진군 요양보호사

현재 당진군에 살고 있는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은 모두 14명..
당진군은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철환 당진군수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 노부부의 생활에서
장수에 대한 비결을 찾을 수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후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