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TV 매거진/2009 09

[Financial]혈액형별 맞는 주식투자 전략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7. 09:53



혈액형별 맞는
주식투자 전략

올라도 너무 올랐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주가지수가 1500을 훌쩍 넘어버렸다. 지금쯤 고민하는 사람 많다. "아~ 진작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제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 "사자니 겁나고, 냅두려니 손해볼 거 같고" 벌써 이런 소리들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그런 고민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주가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너무 가파르게 올랐으니 조만간 한번 조정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럴 때가 가장 주의해야 할 때다. 세간에 혈액형에 따라 성격을 규정하는 게 유행이다. 이번에는 현 시점에서 혈액형벌로 적절한 투자전략을 찾아보았다.



주식투자 잘 못하는 A형
수줍음을 잘 타고, 부드럽고 마음씨가 좋다.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싫을 때에도 싫다고 확실히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잘 못한다. 고민하느라 번번이 살 타이밍을 놓치고 팔 타이밍도 못 잡는다. 어쩌면 과거 실패의 아픔이 상처로 나아 주식에는 아예 손도 안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성격에는 펀드 투자가 적당하다.자신이 직접 결정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ELS(주가연계증권)를 권할 만하다.주가 상승에 따라 1년에 최대 23%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가 아무리 빠져도 1%만 손실을 입을 정도의 방어벽이 있어 좋다.
단 ELS는 변동성도 높기 때문에 기초 자신이 단순하고 만기가 짧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이 A형에게 금상첨화다.

주식투자에 가장 위험한 B형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매사를 낙천적으로 생각한다. 주식투자에 가장 위험한 유형이다.
요즘 같은 장세엔 분명히 주식투자에 뛰어든다. 아무리 말려도 어차피 주식을 사는 스타일이라면 차라리 잘 골라서 사도록 가이드 해 주는 게 도리다. 조가지수가 1500을 넘어서 더 오를지 아니면 돌아설지를 판단하기 곤란하다면 그 동안 덜 오른 종목을 고르는 것이 최선이다.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와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하는 게 좋겠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으므로 원화강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내수주도 앞으로 전망을 밝은 종목이다.
원자재 관련 주식은 전문가들이 강추하는 종목이다. 향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이 시작된다면 원자재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또 각국 정부가 유동성 회수에 나서더라도 원자재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팔 타이밍 못잡는 O형
장점이 많다.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해 어떤 투자에도 잘 어울린다. 다만 책임감이 강하다는 점이 주식 팔 타이밍을 못 잡고 매달리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한번 사서 오래 묻어두는 장기투자가 적합하다. 펀드로 투자를 시작한다면 지금이 그리 나쁜 타이밍은 아니다. 올 가을 약간의 조정기를 거칠 수 있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가도 다시 회복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1년 이상 길게 보고 투자한다면 장기적인 투자전망은 밝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올랐으므로 목돈을 묶어두기 보다는 매달 조금씩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 또 국내펀드가 좋으냐 해외펀드가 좋으냐를 고르라면 국내를 추천한다.
단기적인 기복이야 있겠지만 향후 12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률(PER)이 한국은 11배, 외국은 30배에 달한다. 그만큼 한국 주식이 품질 대비 저렴하다는 뜻이다.

주식에 탁월한 통찰력 있는 AB형
머리 회전이 빠르고 통찰력이 있다는 AB형은 고지식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추천해 준 종목에 쉽게 혹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자신의 분석력과 통찰력을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은 펀드나 주식을 계속 가져갈 것인가, 팔았다가 조정기에 다시 살 것인가, 아니면 투자액을 늘릴 것인가 등을 고민할 수 있다.
주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이 때 가장 적합한 전략은 변동성이 큰 주식 투자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예금이나 채권 비중을 늘였다가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주식투자 내에서도 변동성이 큰 코스닥 종목 보유를 줄이는 대신 안정적이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들로 구성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시장상황이 급변한다면 주식이나 펀드 환매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금 보유비중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Hello TV Tip★
헬로TV Tip. 재테크 VOD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헬로TV VOD서비스 중 <알아야 번다> 방송 편에선 (9화~16화) 22년간 실전에서 투자경험을 쌓았던 이승조의 투자기법과 원칙을 볼 수 있다.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며 이름을 날리기도 했던 저자가 결국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규모와 자신의 투자그릇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라 흐름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을 안내한다.

이진명 매일경제 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