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TV 매거진/2011 02
[TV 현장스케치] MBC every1_레알스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14. 08:40
레알스쿨
2011년 1월10일,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영어의 신으로 거듭난다는 비밀의 학교 <레알스쿨>에서 날마다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을 10대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지금 시트콤 <레알스쿨>은 영어공부로 치면 알파벳부터 익혀 나가는 단계다. ‘유키스’의 동호와 개그맨 김영철,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으로도 맹활약했던 연기자 박슬기를 제외하고는 낯선 신인들이 대거 출연하기 때문이다. 파주 영어마을에서 very cold한 날씨지만 very hot하게 촬영 중인 <레알스쿨> 멤버들을 만나 보았다.
▶그곳에서는 잘생겼지만 까칠한 킹카 지한(도지한 분),
▶아이돌 멤버가 되기 위해
영어를 마스터해야 하는 소녀가장 다영(주다영 분),
▶명품가방을 쇼핑하지 못하면
금단현상에 빠지는 철없는 부잣집 딸 수연(김수연 분),
▶수연의 꼬붕으로 살아가는 윤화(홍윤화 분),
▶세상 모든 여자는 자신이 찜하면
넘어오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왕자병 동호(동호 분)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진은 영어를 못 하면 낙오자로 찍히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 속에서 <레알스쿨>이 시트콤이지만 발랄한 웃음과 함께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 첫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풋풋한 신인 연기자들의 연기에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지만 묘하게 매력 있다는 반응들이다. 앞으로 <레알스쿨>이 ‘레알 괜찮다’는 평가를 받을지는 미지수지만 분명한 건 연기자와 제작진의 열정만큼은 레알 진심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매회 마지막에 이특의 친누나이기도 한 신인배우 박인영이 등장해 간단한 영어 팁을 알려주는 ‘레알 fun fun 영어’는 <레알스쿨>을 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레알 괜찮은 아이디어다.
DONG HO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막내 동호는 이전에 영화 <이층의 악당>에 출연하긴 했지만, 워낙 짧은 분량이어서 카메오에 가까운 출연이었다. 그렇기에 동호에게 이번 <레알스쿨>은 정식 연기자 데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출연 소감을 묻자 동호는 “또래들과 함께 출연하는 것이고, 경쾌한 시트콤이라 부담 없이 출연을 결정했어요. 방송 현장에서 늘 막내였는데 여기서는 거의 또래들이고 나보다 어린 동생인 다영이까지 있어 촬영장이 아니라 실제 학교에 즐겁게 오는 기분이죠”라고 답했다. 유일하게 힘든 점이 있다면 무섭게 추운 날씨란다. “휴~ 오죽하면 야외와 밤 신이 있는 날엔 눈뜨자마자 일기예보부터 봐요. 1도라도 온도가 올라가면 마치 시청률이 올라간 것처럼 기뻐요.” 추위 속에서 촬영하는 것이 힘들지만 ‘유키스’ 형들이 열심히 모니터해 주고 팬들 역시 열심히 응원해 줘서 힘이 난다고. 아직 방영된 지 얼마 안 돼 <레알스쿨>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 동호는 자신의 미투데이 스킨을 <레알스쿨>로 해놓을 정도로 열렬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동호의 올해 소망은 <레알스쿨>이 영어의 신을 만들어 주는 것처럼 지금은 너무 부족한 연기이지만 <레알스쿨>을 통해 자신의 연기가 한 뼘 두 뼘 성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