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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News](전남) 물리적 충돌 우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7. 10:02
앵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부지인 신항을 드나드는 어선 수십척에
강제 이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여수시와 어민측 보상 협의가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이대로 갈 경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2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신항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부두 한편에
어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곳은 박람회 때 계류장으로 사용될 계획이어서
어민들은 배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여수 지방해양항만청은 계류장 공사 기간이 촉박해지자
지난 4일, 강제 이전 계고서를 어민측에 보냈습니다.
INT
엄대선 계장 / 여수 지방해양항만청
"행정 대집행법 제 3조에 따라서 대집행 계고장이 발부되고요.
다음은 열장 발부, 그리고 대집행이 실행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절차에 따라서 어선 이전이 그때까지 안돼있을 경우에는
강제이전 시킬겁니다"
전체 어선 57 척 가운데 21 척은 여수시가 배를 사들이는
감척에 합의했지만 나머지 배들은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며 남아있습니다.
여수시가 제안한 보상금과 남은 어민의 요구액이 두배 가량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계당국이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어민을 압박하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박용수 위원장 / 수정어민회
"절대 안 움직입니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을거고 행정조치나
어떤 것을 시켰을 때는 우리도 행정조치에 맞 붙을거고 또
자기들이 물리적으로 한다고 하면 어쩔수 없죠. 우리도 물리적으로 가야 되는거고..."
여수항만청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이달 말쯤
강제 이전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계속된 협상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결국 강제 이전이라는 물리적 충돌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성정환입니다.
영상취재-장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