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한솥밥을 먹은 지도 1년을 훌쩍 넘겼으니 그 호흡이야 의심할 필요도 없을 터다.
아무리 그래도 이 사람들, 사이가 좋아도 너무 좋다.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영애씨>)의
‘아름다운 사람들’ 말이다.
극중 영애씨의 회사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무실은 일산의 한 복합 쇼핑타운 내 오피스텔을
그대로 빌려 쓰고 있다. 실제 회사 사무실처럼 꾸며진 이 공간에서 대머리 독수리 사장님(유형관)을
비롯하여, 윤과장(윤서현), 정대리(정지순) 등 <영애씨>의 배우들은 진짜 회사 동료처럼 자연스럽다.
오늘도 사장은 윤과장에게 새 광고를 따오라고 재촉하고 있고, 지순은 행여나 본인에게 불똥이 튈까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이 와중에도 양양(양정원)은 손거울로 얼굴을 들여 다 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최원준은 도련님이 언제나 그렇듯 사랑받고 있다. 대사 실수로 NG를 내도 “웃지나 않으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라는 유형관의 말처럼 해맑은 도련님 눈웃음 한 번이면 만사 오케이니 말이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 전 예고편과 스팟 광고 촬영이 진행되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3,
본방 사수! 야야야야! 안 보면 미워할거야~” 한껏 애드리브를 살린 김현숙을 보고 최규식 감독은
“너무 세다. 심의통과 할 수 있겠어? 이번엔 귀여운 버전으로 한 번 더!”라고 외친다.
이어지는 김현숙의 대답은 “나름 귀엽게 한 건데”다. 그러게, 충분히 귀엽더니만.
오늘도 우리의 영애씨는 이렇게 막돼먹은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있었다.
오늘 현장의 한 마디 “회사에 살림을 차려라”
회사에 지원과 같은 옷을 입고 온 탓에 계속 비교를 당하던 영애는 결국 넘어지면서 옷이 찢어져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를 보고 회사 사람들은 또 영애를 놀린다. 믿었던 영애 선배가 알고 보니
원준과 사귀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정원도 “지원 선배랑 비교돼서 싫으셨어요?”라며 나서서 빈정댄다.
그런 정원에게 정환석 감독과 최규식 감독은 조금 더 얄밉고 재수 없는 톤으로 해보라고 요구한다.
이에 양정원은 영애를 감싸주는 원준에게 눈을 흘기며 “회사에 살림을 차려라~”라는 애드리브를 보탠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더니 “선배님~”하고 애교부리며 따라 다니던 우리의 양양,
오늘 아주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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