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lloTV 매거진/2009 11

[Talking about]한국 문화 콘텐츠를 지키고 키우는 방법-<굿다운로더>

한국 문화 콘텐츠를 지키고 키우는 올바른 방법
굿 다운로더

I Am Good Downloader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리다 못해 급기야 상영 중인 영화가 인터넷에 떠다니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올봄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성공한 <워낭소리>가 유출되어 충격을 주더니 이번엔 모처럼 영화계에 천만 관객 돌파라는 희소식을 안겨준 <해운대>도 피해를 봐 추정 손실금이 무려 16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별 생각 없이 마우스를 몇 번 클릭한 것이 범죄가 되고, 영화인들의 창작 의욕까지 꺾고 만 것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규제와 단속으로는 역부족이겠기에 영화인들이 직접 나서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펼치게 되었다. 합법적 다운로드를 권하는 이 캠페인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리고 불안한 영화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 보고자 ‘굿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인 영화배우 안성기와 영화평론가 오동진, 영화진흥위원회 김현정 과장, 방송 칼럼니스트 정석희가 자리를 함께했다.



‘복제’의 발달은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 공유를 용이하게 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이젠 오히려 ‘복제’가 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말았으니 오호 통재라 할밖에. ‘복제’가 급기야 창작의 의욕까지 꺾고 만 것이다.


음악은 아예 전달매체 자체를 바꾸는 진통을 겪었다. 한때는 mp3라면 경기를 일으키며 CD 구매를 호소하던 음반 업계가 이젠 음원 판매를 인정하고 있다. 영화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굿다운로더 캠페인’은 언뜻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운동으로 여겨지기 십상, 그러나 사실 최종 수혜자는 관객들이다. 탄탄한 유료시장이 결국 품질 좋은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지 않은가. 듣자니 대여와 반납이란 절차가 필요 없는 저렴한 1회용 DVD도 출시될 예정이라지만 ‘사람들 마음을 바꾸는 게 우선’이라는 안성기 ‘굿다운로더 캠페인’위원장의 말이 정답이다.불법 다운로드가 우리나라 문화를 좀 먹는 치명적 범죄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master of ceremonies 정석희 TV칼럼니스트 photo Ag Studio cooperation 굿다운로더캠페인본부, 영화진흥위원회
hair & makeup 레이첼 BY 김선영(hair 김주리 makeup 윤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