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 속 세상과 소통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사진 동호회 ‘광파’
사진을 향한 순도 100퍼센트의 ‘열정’
지난 9월 광파 회원들의 사진전이 열린 곳은 인사동에 위치한 <환> 갤러리.
예술적 감성이 담뿍 담긴 작품들은 ‘아마추어 동호회의 작은 축제려니’ 했던 속 좁은 생각을 단박에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광파는 사내 친목도모와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동호회예요.
사실 발족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다들 바빠서 전시회를 열기에는 역량이 부족합니다. 실력보다는 열정으로 이 자리를 만들었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광파 윤정기 회장(56세)은 겸손 어린 대답을 했지만, 회원들의 작품 속에는 대단한 실력과 열정 두 가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사실 학생들에게 새 책을 공급해야 하는 8, 9월은 출판부 직원들이 가장 바쁜 시기.
출사 나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만 전시회 준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김미란 회원(51세)의 이야기다. "회사 근처인 혜화동 주변을 무대로 삼았어요. 낙산공원, 충신동, 경복궁, 삼청동, 안국동 북촌마을을 다니며 총 쏘듯 셔터를 눌러댔지요."(웃음) 무덥던 지난 여름, 그들은 이렇게 부지런히 카메라로 세상에 말을 걸었다.
찰나의 삶, 사각 프레임 속에서 숨 쉬게 하다
광파의 회원 수는 25명. 20~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카메라를 처음 만져본 회원부터 녹록지 않은 실력의 소유자까지 경험치도 다르다. 모든 것이 다르지만, 똑같은 출발선에서 첫 사진전을 연 광파 회원들. 그들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일까? 결혼전 꽃과 곤충 사진 찍기를 즐겼던 신영배 회원(35세)은 "일상이 바쁘다 보니 접사 사진 찍을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쉽다"며 "요즘에는 야경 사진을 찍으며 퇴근 후 여유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도시의 불빛 속에 잠긴 한강의 23개 다리를 모두 찍겠다는 목표도 세워 뒀다고. 평소 시 습작을 하며 감성 충전을 하고 있는 변수길 회원(54세)은 이번 사진전에 자신의 자작시 <남겨진 그리움>의 느낌을 담아냈다. "시에 걸맞은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뜻대로 되지 않아 밤잠도 여러 번 설치며 고민했어요."(웃음) 동호회 활동을 하기 전에는 그저 무생물에 지나지 않았던 카메라. 하지만 이제는 사진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범함이 곧 비범함이라는 말을 기억해 내게 된다는 그들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스스로를 가슴 뛰게 하는 그 무언가를 지닌 이들만이 갖고 있는 환한 낯빛.
editor 정주연 cooperation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사진 동호회 ‘광파’
사진을 향한 순도 100퍼센트의 ‘열정’
지난 9월 광파 회원들의 사진전이 열린 곳은 인사동에 위치한 <환> 갤러리.
예술적 감성이 담뿍 담긴 작품들은 ‘아마추어 동호회의 작은 축제려니’ 했던 속 좁은 생각을 단박에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광파는 사내 친목도모와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동호회예요.
사실 발족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다들 바빠서 전시회를 열기에는 역량이 부족합니다. 실력보다는 열정으로 이 자리를 만들었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광파 윤정기 회장(56세)은 겸손 어린 대답을 했지만, 회원들의 작품 속에는 대단한 실력과 열정 두 가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사실 학생들에게 새 책을 공급해야 하는 8, 9월은 출판부 직원들이 가장 바쁜 시기.
출사 나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만 전시회 준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김미란 회원(51세)의 이야기다. "회사 근처인 혜화동 주변을 무대로 삼았어요. 낙산공원, 충신동, 경복궁, 삼청동, 안국동 북촌마을을 다니며 총 쏘듯 셔터를 눌러댔지요."(웃음) 무덥던 지난 여름, 그들은 이렇게 부지런히 카메라로 세상에 말을 걸었다.
찰나의 삶, 사각 프레임 속에서 숨 쉬게 하다
광파의 회원 수는 25명. 20~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카메라를 처음 만져본 회원부터 녹록지 않은 실력의 소유자까지 경험치도 다르다. 모든 것이 다르지만, 똑같은 출발선에서 첫 사진전을 연 광파 회원들. 그들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일까? 결혼전 꽃과 곤충 사진 찍기를 즐겼던 신영배 회원(35세)은 "일상이 바쁘다 보니 접사 사진 찍을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쉽다"며 "요즘에는 야경 사진을 찍으며 퇴근 후 여유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도시의 불빛 속에 잠긴 한강의 23개 다리를 모두 찍겠다는 목표도 세워 뒀다고. 평소 시 습작을 하며 감성 충전을 하고 있는 변수길 회원(54세)은 이번 사진전에 자신의 자작시 <남겨진 그리움>의 느낌을 담아냈다. "시에 걸맞은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뜻대로 되지 않아 밤잠도 여러 번 설치며 고민했어요."(웃음) 동호회 활동을 하기 전에는 그저 무생물에 지나지 않았던 카메라. 하지만 이제는 사진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범함이 곧 비범함이라는 말을 기억해 내게 된다는 그들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스스로를 가슴 뛰게 하는 그 무언가를 지닌 이들만이 갖고 있는 환한 낯빛.
editor 정주연 cooperation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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