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으니라고!
“저도 해리가 미울 적이 많아요. 어떨 땐 너무 심해 막 때려주고 싶어요.”
제가 ‘해리’를 연기하지만 가끔 너무 못된 짓을 할 땐 저도 해리가 미워 막 때려주고 싶어요! 극 중에서 신애 언니 따귀를 때렸을 때 사람들이 제 미니홈피에 와서 악성 댓글을 너무 많이 달아 방명록을 폐쇄하기까지 했어요.ㅠㅠ (대본대로 연기했을 뿐이었는데 말이에요)
‘해리’를 연기하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그래도 ‘해리’가 있어서 날마다 웃어요. 촬영장에 가면 다들 저를 귀여워해 주세요. 특히 극 중 준혁 오빠는 선물도 자주 사주고. (준혁 오빠의 선물이라며 앙증맞은 주황색 핸드폰 고리를 보여준다) 시청자분들도 알아보고 반가워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도중 누군가 사인을 부탁하자 조그만 하트까지 그려 넣으며 정성껏 사인을 해준다)
제가 평소 해리처럼 ‘빵꾸똥꾸’라는 말을 쓰는지 많이 궁금해하세요.
저요? 안 쓰죠. (순간 뾰로통해진다) 저는 착한 말만 쓴다고요
하이킥 식구 중에 제일 좋아하는 사람요? 준혁 오빠요. 제가 준혁 오빠를 좋아하는 걸 눈치 챈 신애가 자꾸 놀려서 속상해요. 준혁 오빠랑 세경 언니랑 잘되었으면 좋겠느냐고요? 아니요! 세경 언니랑 지훈 삼촌이랑 잘되면 좋겠어요. 준혁 오빠가 세경 언니 좋아하는 거 보면 샘나는걸요.
요즘 촬영이 너무 빡빡해서 몸이 힘들긴 해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배가 살살 아파요. 흑흑(인터뷰 녹음기를 가져가 배에 대더니) 내 배 속을 인터뷰해 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 자꾸 말을 안 듣는 건지.
3월까지는 ‘해리’로 지낼 거예요. 그 후에 다른 작품도 계속할 거지만 그때까지 ‘해리’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요, 저는 ‘해리’보다 훨씬 착한 아이라는 거 인터뷰에 꼬옥 써 주세요. (똘망똘망 진지한 눈빛)
요즘 그야말로 지붕 뚫고 하이킥을 날리고도 남을 시청률을 올리며 고공비행 중인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극의 인기와 더불어 출연자들의 인기도 치솟고 있는데 그중 “빵꾸똥꾸”와 “다 내거야!”를 수시로 외치는 고집불통 해리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해리 역의 아역배우 진지희 어린이를 만나기로 한 날, 혹시라도 맘에 안 들면 “이 빵꾸똥꾸야!”라고 소리 지르는 건 아닐까 살짝 긴장했는데 웬걸 해리와는 상반되는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어린 아가씨가 방긋 웃으며 들어섰다.
Photo Studio Zip(김재윤 포토그래퍼) Hair&Make up 레이첼 BY 김선영(Hair 고지미) 의상협찬 베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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