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잡고 또 잡아도 사라지지 않는 유사석유 유통 사범. 강릉지역에서 유사석유 판매업자와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문제는 유사석유를 찾는 운전자들이 여전하다는데 있습니다. 이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적한 도심 외곽지역의 한 창고건물입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농산물 보관창고지만, 실제로는 유사석유를 보관하고 유통시킨 근거지로 사용됐습니다. 화물차가 드나들 수 있는 이 창고에는 단속의 눈을 피해 유통시키는 유사석유 제품들이 쌓여있습니다. 강릉경찰서는 유사석유를 판매해온 업자와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해 온 브로커 2명을 붙잡았습니다. <브릿지- 이다혜 기자 > “판매업자는 브로커들로 공급받은 유사석유를 이곳 농산물 저창고에 저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사석유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간 매일 천8백 리터 가까이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업자 35살 박모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 달 초까지 유사석유 23만 리터를 리터당 850원 정도에 공급받아 2억 8천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붙잡힌 브로커 조씨는 돈이 되는 일을 찾아 시작했다고 진술해, 유사석유를 찾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싱크 – 조00 / 유사석유 브로커> “일을 소개 받으실 때 돈이 된다는 걸 알고 하신 건가요?” “그렇죠. 돈이 된다고 하니까 하지 안 되는 데 이걸 하겠어요?” 경찰 역시 유사석유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행위는 물론 유사석유를 구입할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영길 강력계장 / 강릉경찰서 형사과> 한편 경찰은 달아난 40대 유사석유 중간유통 브로커 백모씨를 검거하는데 경찰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이다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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