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족을 위한, 시원한 영화 VOD 베스트

여름휴가 시즌도 거의 끝날때가 되었네요. 아무래도 경기가 경기이다 보니, 이번 여름 휴가는 집에서 보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명 "스테이케이션(Stay + Vacati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지만...

자고로 멍-하니 있다가는 하루가 지나가는 것도 금방, 휴가가 지나가는 것도 금방. 그러니까 PVR로 녹화해둔 밀린 드라마나 미드도 좀 실컷보고, 읽으리라 맘만 먹고 있던 책도 읽고, 가보고 싶었던 공원과 카페도 찾아가보면서... 쉬시길 바랍니다. 기왕이면 일 같은 것은 몽땅 잊어버리시구요. :)

그리고 밤에는 가벼운 맥주 한 캔과 함께 신나는 영화 VOD 한편- 즐기시는 거죠. 그런 분들을 위해 추천드립니다. 방안에서 시원하게 휴가를 보낼, 추천 VOD 들입니다.

1. 오스트레일리아

가끔 보면 그런 영화들이 있습니다. 한편 보고나면 마치 어디 여행 갔다가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가. 예전에 반지의 제왕 1편을 봤을때도, 좋은 나라로 2시간 동안 여행 갔다온 기분이었는데...이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도 딱 그런 영화입니다. 어떤 깊이를 따지기엔 조금 그렇지만..

아예 노골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 홍보하는 영화라는 소리를 듣는 만큼, 영화 내내 펼쳐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거대한 계곡에, 소몰이에, 쏟아지는 비에... 이 영화 한편 보시면, 마치 어디 여행 갔다온 기분이 되실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더불어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의 떡대...(응?)를 보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 헬로TV > VOD > 해외영화 > 오스트레일리아


2. 과속 스캔들

기왕 쉬는 것, 꼭 머리 아픈 영화 보면서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요.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웃고 싶을 때 추천할만한 영화, 바로 <과속스캔들>입니다. 발랑까진-_-; 청소년 시절에 낳은 아이와, 그 아이가 낳은 손자... 그들이 엮는 한편의 가족음악코미디-가 바로 이 영화인데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예고편과 시놉시스만 보고선 이게 뭐야- 그랬답니다.

하지만 차태연, 박보영, 왕석현(아역)의 농익은 연기에 오버하지 않는 연출이 맞물려, 가족이 다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도 별로 없으실 것 같고, 또 다들 입소문 들으셨기에 고민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하지만... :) 고민할 필요 없이 선택해도 기본적인 웃음은 보장해주는 영화입니다. 맘 편하게 쉬고 싶으시다면 꼭 선택하세요~

* 헬로TV > VOD > 국내영화 > 과속스캔들

3. 말리와나

애완동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글쎄요.. 어떤 분들은 동물 기르는 것 자체를 싫어하시는 반면, 어떤 분들은 애완동물이 남자보다 훨씬 낫다-_-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 잘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남자건 여자건 동물이건,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강아지를 기르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보세요. 그 분들에겐 정말 강추입니다. 옛날옛적 티비에 나오던 그 똑똑한 개들이 아니라, 정말 먹고 자고 싸고 -_- 하는 것 밖에 모르는, 우리가 기르는 강아지와 똑같은 사고뭉치 녀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 헬로TV > VOD > 해외영화 > 말리와 나



4. 트와일라잇

나는 남자도 없고 애완동물도 없다! 어쩔꺼야~ 라고 외치시는 분들, 괜찮습니다. 세상에 남자랑 애완동물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예, 우리에겐 꽃미남이 있습니다. 방콕 휴가야 말로 꽃미남들을 쉬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눈높이를 하늘 끝까지 한번 맞춰보는 겁니다!

그럼 의미에서 트와일라잇은, 나름 이상적인 환경을 -_- 제공합니다. 아니 남자 주인공 남자부터 주인공 아빠, 가족, 라이벌, 심지어 악당 캐릭터까지...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는 꽃미남들로 가득합니다. 거기에 남자 주인공은 뱀파이어에 힘도 쎄고 얼굴도 잘생겼으며 여자 주인공만 일편단심으로 사랑합니다!

... 설마 이 영화를 아직까지 놓치고 계시다면, 크게 실수하고 계신겁니다...

* 헬로TV > VOD > 해외영화 > 트와일라잇
 

5. 미쓰 루시힐

...자, 그리고 이야기는 흘러흘러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좀 밍숭맹숭한 영화이긴 하지만.. :) 이 영화의 배경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미국 미네소타 주입니다. 거기에 때는 크리스마스! 만드는 것은 아이스크림!! :) 보기만 해도 꽤 시원해지는 장면들이 많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눈보라에 갖혀얼어죽을뻔 한다거나 뭐라거나... (응?)

이야기는 심심하지만, 여주인공은 르네 젤위거, 남주인공은 해리 코닉 주니어입니다. 그들의 관록이 말해주듯, 영화는 편안하게 따뜻하게 풀려나갑니다. 게다가 장가못간 노총각 노처녀...-_-;;의 연애 이야기, 로맨틱 코미디니... 왠지 더운 여름, 맥주 한잔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으세요? :)

* 헬로TV > VOD > 해외영화 > 미쓰루시힐


자, 이렇게- 하루 한편씩만 보셔도 휴가기간을 꽉 채울 영화 다섯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기에 똥파리나 몇몇 영화들도 있긴 하지만.. 이건 취향을 꽤 타니 나중에 다시 소개해 드릴께요. :)  (공포 영화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참, 기왕 쉬는 것, 오랫동안 못보던 소중한 사람들, 가족들, 친구들을 찾아보는 것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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