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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Up! TV

F4, 그들의 영화

이제는 꽃미남이라는 단어보다 F4라는 단어가 더 자주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꽃보다 더 예쁜 남자 4명이 브라운관을 점령했기 때문이겠죠.
일본 만화 원작에, 이미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한참 끌었던 대만판과 일본판, 영화까지 제작된 일본판 등 위험요소를 많이 안고 시작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 시청률의 제왕이던 <에덴의 동쪽>을 꺾고 월화 드라마의 최강자로 자리잡았습니다.

구준표 역의 이민호, 윤지후 역의 김현중, 소이정 역의 김범, 송우빈 역의 김준. 이들 넷이 보여주는 화려한 의상과 훈훈한 외모 같은 볼거리들도 상당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자기 캐릭터에 몰입해가는 연기 또한 인기의 요인일텐데요. 이 중 이민호와 김범은 <꽃보다 남자> 이전에 영화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네요.

오늘날의 F4를 만들어낸 그들의 영화. 구준표와 소이정으로 화려하게 태어나기 이전의, 약간은 어리고 풋풋한 모습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살펴보는 것도 꽃남 팬들에게는 기쁜 일일테죠.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들이 과거에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가 검색어 순위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네요.


원래부터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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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는 큼직한 눈에 오똑한 코, 아주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전형적인 미남 스타일인데요.
어려서부터 미모는 여전했는지 스무살이던 2006년 EBS의 미스테리 학원물 <비밀의 교정>에서 박두현 역할로 나옵니다.

<비밀의 교정>은 박보영의 출연작으로도 유명한데요. 여기서 이민호는 10년 뒤 박지성을 꿈꾸며 한때는 교내 축구부의 촉망받는 부원이었지만, 지금은 후보에도 들지 못하고 축구부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아이로 나옵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말없이 주변 친구를챙겨주는 스타일이죠.


이 외에도 SBS의 <달려라! 고등어>(2007), KBS의 <아이엠 샘>(2007) 등 학원물에 계속 출연했습니다. F4에서는 교복입은 이민호의 모습을 몇 번 볼 수 없지만, 이들 드라마에서는 교복 입은 모습을 계속 보실 수 있죠.

이렇게 드라마로 연기 경험을 쌓은 이민호는 2008년 <강철중: 공공의 적 1-1>와 <울학교 이티>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해 헬로TV의 '2008 VOD 영화대상'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강철중: 공공의 적 1-1>은 2008년 상반기를 휩쓸었던 영화인데요. 여기서 이민호는 고등학생 정하연 역할을 맡았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돼지고기들이 가득 걸려 있는 으스스한 창고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요. 이민호가 눈빛을 번득이며 칼을 들고 나타나는 아주 강렬한 오프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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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뒤로 착하고 커다란 눈을 꿈벅이며 자수할까를 고민하다가 같이 조직에 들어간 친구들에게서 그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지요. 그 다음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영화를 직접 보시락 해야겠군요. 어쨌든 정하연의 역할이 <강철중>을 이끌어가는 핵심 사건을 만들어 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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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의 인기 덕분에 원작 만화가 서점에서 인기가 치솟기 시작하더니, <울학교 이티>의 DVD도 같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민호는 <울학교 이티>에서 전교 꼴찌이지만 부잣집 아들인 오상훈 역할로 나오는데요. 워낙 잘생기고 귀티가 나서 그런지 부잣집 아들 역할은 계속해서 맡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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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체육교사에서 영어 교사로 급변신해야만 하는 김수로의 좌충우돌 교사생활을 그린 <울학교 이티>에서 이민호는 원조교제를 하는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김수로에게 SOS를 보냅니다. 오토바이로 김수로를 실어다주는 모습도 나오는데요. 헬멧을 벗을 때도 아주 그냥 멋져버립니다. F4에서는 전형적인 학생다운 모습은 보기 힘들지만 <울학교 이티>에서는 교실에서 수업 듣는 모습 등 평범한 고등학생다운 모습이 자주 등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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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살인미소였다 - 김범

MBC 드라마 <발칙한 여자들>(2006)에서 주인공 송미주(유호정)의 아들 정현준으로 나왔던 김범. 18살의 풋풋한 소년은 작은 얼굴에 훤칠한 키로 인상이 남았습니다. 이기우와 같이 나란히 서 있는 장면에서도 그렇게 밀리지 않았던 그 소년은 같은 해 <거침없이 하이킥>의 하숙범이로 등장하게 됩니다. 대가족인 민호네 집을 부러워해서 민호네 집에 모든 물건을 다 가져다 놓고 살기 때문이죠. 한 때 민호가 범이를 안으면 기분이 상쾌해진다며 범이에게선 음이온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음이온 범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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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드라마로 연기를 쌓다가 출연한 첫 영화가 <고사: 피의 중간고사>입니다. 전교 1등부터 20등까지 모아놓은 특별 엘리트 수업에서 킹카 반항아 강현 역할을 맡아 진정한 킹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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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고사>에서 남규리는 공부도 잘하지만 의리있는 이나를 맡았는데요. 강현은 잘생긴데다 공부도 잘하고, 반항아적인 이미지도 풀풀 풍겨서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지만, 이나만을 좋아하고 지켜주는 역할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정답을 맞춰야만 친구를 구할 수 있는 공포의 상황, 그리고 끝까지 이나를 지켜내려 노력하는 강현. 이름부터 외모까지 하나도 빠질 데가 없는 진정한 킹카의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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