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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Up! TV

케이블 TV 호러 특집 총정리

예, 여름맞이 호러 블로거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헤티입니다. 정말 공포영화 무서워하는데, 여름이 여름인지라... 저도 모르게 공포영화 블로거로 변해가는 모습이, 섬뜩하기만 합니다. (응?) 무슨 귀신이라도 씌인 걸까요...ㅜ_ㅜ

케이블 채널들도 빙의됐는지, 연일 호러 영화 특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스토리온, 수퍼액션채널, 티캐스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한밤의 더위를 싹 잊게 해줄, 호러 영화 특집들을 모아 소개해 드립니다.


1. 스토리온 - '3색 호러퀸' 특집

왠지 호러 영화하면 여성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여성들이 한이 많은 탓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알 수가 없구요(실은 여성과 아이, 다시 말해 사회적 약자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무튼 '여고괴담' 시리즈를 비롯해 '얼굴 없는 미녀'등 유달리 여자주인공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요. 

스토리온 채널에서는 8월 7일 오후 6시 10분부터 무려 시간 동안, 김보경/ 차예련/ 송윤아가 각각 주연한 공포 영화 세 편을 방영합니다. 바로 ‘기담’, ‘므이’, ‘아랑’ 입니다.




기담은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 호러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그 때문에 영화평론가협회 신인상(2007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감독상(2008년)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어찌보면 호러 영화판 러브 액츄얼리 같은 구성을 하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직접 보고 확인하세요. :) 놓치기엔 아까운 작품입니다.

므이는 솔직히 호평 보다는 악평이 많은 영화입니다. 호러 영화의 고전적 메타포인 "한맺혀 죽은 여성 귀신"이란 소재를 가지고 왔는데.. 아무래도, 전체적인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랑은 슬픈 호러영화입니다. 딱히 수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는 아니지만, 해운대처럼 휴먼 공포영화-라고 불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좀 진부한 소재들을 가지고는 왔지만, 그 소재들을 풀어나가는 솜씨는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죽어도 썩지 못하는 시체, 그리고 그 시체가 묻혀있는 소금창고. ... 한번쯤 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2. 수퍼액션 채널 - 매주 토요일밤에 만나는 공포영화

수퍼액션 채널에서는 8월 8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밤 12시에 공포영화를 방영합니다. 8일 악마영화 특집으로 <엑소시스트-디렉터스컷>, <오멘>을 방송하고, 15일에는 호러 아이콘 대결로 질긴 호러영화 시리즈들인 <쏘우4>와 <제이슨 X>를 보여주며, 22일에는 일본 공포영화 특집으로 <링>, <그루지>를, 29일에는 공포 거장 감독 특집으로 <새>와 <뉴 나이트 메어>를 상영합니다.



이중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8일 방영되는 <엑소시스트>와 <오멘>. 둘 다 오컬트 공포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입니다. 물론 지금 보면 좀 덜 무서운... 것도 있긴 있지만... :) 어떤 고어함- 잔인함이 아니어도 공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품들이기도 하죠.

단, 오멘이 -_-; 오리지널 오멘..이기를 바래봅니다. 리메이크 오멘이면 대략 난감. 안보시는 것이 더 나아요. 15일날 방송되는 <쏘우4>나 <제이슨X>는 B급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모르지만... 일단은 비추. 게다가 쓸데없이 고어해요. 사람이 피떡 된다고나 할까요.



22일 <링>과 <그루지>는 <링>만 보시면 될 듯... 그렇지만, 그동안 너무 수없이 많이 패러디 되는 바람에.. 지금 보면 긴장감이 좀 극도로 떨어집니다. -_-;;; <그루지>는 비추. 그것보단 <주온>을 보시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9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는 아직까지 안본 분이라면 꼭 보세요. 흑백영화인데다 말들이 없어서 조금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전 이 영화 보고나서 비둘기떼 보는 것이 한동안 무서웠습니다...-_-;; <뉴 나이트메어>는 그럭저럭 볼만한,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3. 티캐스트  - 우리는 호러 총력 모드~!!

티캐스트의 여러 채널들은 호러 총력 모드입니다. (응?) 티캐스트에서 보유한 스트린, E채널, 채널 뷰, FOX 채널에서 모두 공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네요. :) E채널의 <기담전설2>, 스크린 채널의 <죽음의 섬, 하퍼스 아일랜드>와 <요가학원>등의 영화, 채널 뷰의 <공포 서바이벌 데스캠프>, FOX채널의 <고스트앤크라임> 시즌5 등등...

거의 전 채널에서 호러 영화나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기담전설2>와 <죽음의 섬, 하퍼스 아일랜드>.



영화채널 스크린(SCREEN)에서 지난 7월 20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죽음의 섬, 하퍼스 아일랜드(Harper’s Island)>는, 영화 ‘내셔널 트레저’를 감독한 존 터틀타웁이 연출과 프로듀서를 맡은 야심작입니다. 

가상의 섬 ‘하퍼스 아일랜드’에서 결혼을 하기로 한 커플, 그리고 이 커플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섬에 들어간 사람들. 그리고 하나둘씩 살해되는 사람들...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이 생각나는 스토리죠? 

* ...에, 그런데, 이미 종영했군요...;;;; 어쩌라구...;; (믿기지 않습니다. -_-;)


* 로스트 시즌 5 방영 시작! 

비록 호러는 아니지만, 기쁜 소식이 들려와서 알려드립니다. 이번 주 금요일(8월 7일)부터 채널 씨지브이에서는 <로스트 시즌 5> (매주 금요일 오전 9시~12시)를 방송한다고 합니다. 시즌 6에서 끝난다는 로스트... 그 마지막이 되기 전에, 차근차근 서둘러서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