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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매거진/2009 11

[Fashion]트렌디 가이 3인의 열정<배우 류상욱, 모델 마르코, 사진작가 권영호>



Trendy Guy

3인의 열정
마음속 뜨거운 열정을 뜨거운 땀으로 표현하는 멋진 세 남자를 만났다.
그들의 후끈한 열기로 이 지면은 어느 지면보다 뜨거울 것이다.




류상욱(배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훈남 화랑으로, 그리고 천명공주를 활로 쏘아 죽였던 화랑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 류상욱. 그는 요즘 가장 촉망받는 신인배우다. <선덕여왕>을 비롯, tvN<세남자>에서는 극중 박상면의 백수건달 처남으로 나와 매사 뺀질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귀여운 남자로, 그리고 새로 시작되는 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선 순정파 남자로 등장해 다양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이고 있다. 운동선수와 연기자라는 두 가지 꿈 중에서 연기자를 선택했다는 그는 바쁜 스케줄 탓에 요즘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게 큰 아쉬움이라고 할 정도로 운동마니아다. 그는 남자의 열정이란 가득 충전된 배터리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그에게 땀을 흘릴수록 오히려 몸은 뜨거운 기운으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을 주는 운동은 삶의 열정과도 같은 존재다. 운동선수 대신 연기자의 꿈을 선택한 그가 언젠가는 운동선수 배역을 맡아 우리에게 보여줄 에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마르코(모델&배우)
남자들의 진정한 로망이 청순한 외모에 섹시한 몸매를 가진 여성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여성들의 로망은 바로 마르코일 것이다. 아이처럼 천진한 웃음을 가진 얼굴과 섬세한 근육으로 단련된 아름다운 몸매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모델에서 배우, 이제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멤버로 예능인으로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에게 열정은 행복이란 간단명료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일도 운동도 무엇이든 열정을 가지고 하면 늘 행복이란 결과로 따라왔기 때문이다. 반면 열정 없이 했던 일들은 스스로에게 완전한 행복감을 주지 않았다고. 마르코가 현재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인 세 가지를 꼽으라면 ‘일과 운동,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그런 면에서 좋은 사람들과 한 팀을 이루어 함께 호흡하며 방송을 하고 땀 흘리며 운동하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그를 위한 맞춤프로그램과 같다. 아르헨티나에서 건너와 한국 문화는 물론 한국어조차 어려웠던 그가 이제는 모델에서 배우 그리고 예능까지 인정받는 인물로 성장했다. 그 원동력은 무엇보다 열정을 행복이란 단어로 해석하며 좌절과 슬픔을 천하무적으로 맞서는 그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품일 것이다.


권영호(사진작가)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사진작가로 인정받는 권영호 사진작가는 처음 그를 보는 사람들을 세 가지로 놀라게 한다. 처음엔 독보적인 감각으로 연출하는 그의 사진에, 두 번째엔 최고의 위치지만 더할 나위 없이 겸손한 인간미에. 마지막으로 40이 넘은 나이지만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탄탄한 몸에 놀라게 된다. 그는 열정이란 몸도 마음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라 말한다. 그렇기에 산악자전거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이라고. 산이라는 거대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정상을 향해 움직이면서 항상 좀 더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각오와 겸허한 마음을 다잡는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움직이면서 열정적으로 사는 그답게 얼마 전엔 가로수길에 loch16이라는 스타일리시한 와인바를 오픈했고, 11월 중순에는 여행 에세이도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향해 산악 자전거의 페달을 힘차게 밟듯 전진할 것이다. 그의 사진이 그토록 청아하고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그가 느끼는 인공적인 바람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상쾌하면서 깊은 바람의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ditor 김서희 편집장 photo Ag Studio(김병준 포토그래퍼) cooperation 김자영 스타일리스트
hair & makeup 레이첼 BY 김선영(hair 고지미 makeup 박은희 원장 윤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