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와 함께 하는 데이트
길위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결혼 후 두 번째 맞는 아내의 생일을 좀 더 특별하게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삶이 축복된 이유는 그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 고정식 고객이 아내와의 ‘어느 멋진날’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헬로tv에 사연을 보내왔다. 두 사람의 연애시절 추억이 묻어나는 혜화동길에서의 데이트. 산들바람의 애무처럼 달콤한 그들의 시간에서 만나본 낙원의 꿈.
느리고 여유로운 시간, 이음아트
동숭아트센터 근처에 위치한 문화예술 전문서점 ‘이음아트’에 손을 꼭 잡고 나타난 동갑내기 부부 고정식(30세)·박현진(30세) 고객. 나이에 비해 동안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 남매라 해도 믿을 정도로 많이 닮았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연애 끝에 오래 숙성(?)시켜온 싱글생활을 청산했다는 두 사람. 서로의 어디에 끌렸을까?
“유머코드가 통했어요. 남들이 들으면 유치하다 싶은 제 유머에도 잘 웃어주는 아내가 사랑스러웠지요. 게다가 참하고 순수하기까지 하고.”
남편의 이야기에 연방 벙긋거리던 아내 역시 “단점이 없는 게 남편의 단점”이라며 응수한다. "결혼하면 삶의 형태가 많이 변한다고들 하던데 저는 변한 게 없어요. 있다면 든든한 제 편이 생겼다는 거?"(웃음) 기침과 사랑은 감출 수 없다고 했던가. 전국의 싱글들을 통곡하게 할 닭살커플이다.
이음아트는 연애시절 두 사람이 즐겨 찾던 곳. 공학도인 남편은 초등학교 영어교사인 아내에게 필요한 책을 골라주고, 아내는 빡빡한 업무에 시달리는 남편의 감성을 충전해 줄 만한 책을 권하며 사랑을 키웠단다. 작은 서점이지만 도시의 온갖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저자와의 만남,연극, 갤러리 전시 등을 겸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 일석이조 데이트 공간으로 제격이었다고.
★이음아트 : 대학로의 문화지킴이 인문학 서점. 베스트셀러만 가득한 대형 서점과 달리 읽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있는 곳. 둘째 넷째 금요일에 <인문학 세미나 모임>이 있으며 사진작가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겸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 위치 :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동숭아트센터 방향으로 30m
☞ 문의 : 02-745-9758
서울의 몽마르트 언덕, 낙산공원
“혜화동하면 젊음과 예술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혜화동 골목골목은 세련미보다는 정겨운 수수함이 묻어 있습니다.” 낙산공원으로 이르는 크고 작은 골목길은 결혼생활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는 잠언서 같다는 것이 남편의 생각. “부부로 산다는 건 평생을 서로 이해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곧게 뻗은 대로를 걸을 때도 있을 거고 좁은 골목길을 돌아갈 때도 있겠지요. 힘들 때 서로 힘이 되어주며 세월의 무게만큼 사랑의 무게도 늘려야죠.” 들끓던 사랑도 결혼과 함께 밋밋한 일상이 돼버릴 수도 있는 일. 사랑의 질량을 늘려가는 이들의 사랑법은 무엇일까?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려고 해요.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돕고요. 일하는 아내인 저를 위해 남편이 청소도 도와주고 요리도 해주는 것처럼요. 근데 이거 시어머님이 보시면 안 되는데…." (웃음)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시어머님은 결혼과 동시에 아들에게 "이제 너는 내 아들이 아니라 한 여자의 남편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속 깊으신 분. 들숨날숨으로 낙산공원을 오르니 선물처럼 펼쳐지는 탁 트인 서울시내 전경.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아내 곁에 언제부터인가 두 사람을 따라오던 새 한 마리가 빙그르르 하늘로 날아오른다. 유난히 맑은 대기, 사랑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축복같은 화창한 날씨다.
★낙산공원 : 동숭동에 있는 근린공원. 2006년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공원 곳곳에 70여 개의 미술 작품이 만들어져 있으며 낙산 전시관, 중앙광장, 낙산정, 성곽 등이 있다.
☞ 위치 :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산 2-10
☞ 문의 : 02-743-7985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이 첫사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아내의 생일을 위해 남편이 준비한 선물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7년 전 인도여행길에서 만난 운명적 첫사랑 ‘김종욱’을 찾으려는 여자가 ‘첫사랑 찾기 대행사’를 노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006년 초연해 올해까지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롱런하고 있는 히트작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로 공감을 얻고 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 찾기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서도 내 곁에 있는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공연시간 110분을 웃음과 이야기로 꽉 채워준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공연 덕분에 남편과 오랜만에 정말 많이 웃었다는 아내 역시 1인 22역을 맡은 ‘멀티맨’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공연 내내 정말 출연진이 단 세 명뿐일까 의심하게 만드는 멀티맨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어쩌면 결혼생활도 서로의 빈 틈을 메워 주려는 1인 다역의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두 사람. 그 노력이 있는 한 지금 곁에 있는 이 사람이 첫사랑처럼 늘 설렐 것임을 믿으며 저녁 노을 내리는 거리를 향해 걷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평가받으며 대학로의 오랜 흥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 시간 : 2009. 4. 14 ~ open run.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7시 / 일 · 공휴일 오후 3시 6시 공연. 전석 4만5천 원
☞위치 : 대학로 예술마당 1관
☞ 문의 : 02-747-2117
★Hello TV Tip★
고정식 · 박현진 고객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 <프린지>는?
엑스파일과 로스트를 섞어 놓은 블록버스터 시리즈.
HelloTV > OCN(CH.102) 매주 월,화 오후 11시
editor 정주연 photo Ag Studio hair & makeup 최미라살롱드보떼 정광은 실장
cooperation 이음아트 · 스토리피
길위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결혼 후 두 번째 맞는 아내의 생일을 좀 더 특별하게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삶이 축복된 이유는 그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 고정식 고객이 아내와의 ‘어느 멋진날’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헬로tv에 사연을 보내왔다. 두 사람의 연애시절 추억이 묻어나는 혜화동길에서의 데이트. 산들바람의 애무처럼 달콤한 그들의 시간에서 만나본 낙원의 꿈.
느리고 여유로운 시간, 이음아트
동숭아트센터 근처에 위치한 문화예술 전문서점 ‘이음아트’에 손을 꼭 잡고 나타난 동갑내기 부부 고정식(30세)·박현진(30세) 고객. 나이에 비해 동안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 남매라 해도 믿을 정도로 많이 닮았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연애 끝에 오래 숙성(?)시켜온 싱글생활을 청산했다는 두 사람. 서로의 어디에 끌렸을까?
“유머코드가 통했어요. 남들이 들으면 유치하다 싶은 제 유머에도 잘 웃어주는 아내가 사랑스러웠지요. 게다가 참하고 순수하기까지 하고.”
남편의 이야기에 연방 벙긋거리던 아내 역시 “단점이 없는 게 남편의 단점”이라며 응수한다. "결혼하면 삶의 형태가 많이 변한다고들 하던데 저는 변한 게 없어요. 있다면 든든한 제 편이 생겼다는 거?"(웃음) 기침과 사랑은 감출 수 없다고 했던가. 전국의 싱글들을 통곡하게 할 닭살커플이다.
이음아트는 연애시절 두 사람이 즐겨 찾던 곳. 공학도인 남편은 초등학교 영어교사인 아내에게 필요한 책을 골라주고, 아내는 빡빡한 업무에 시달리는 남편의 감성을 충전해 줄 만한 책을 권하며 사랑을 키웠단다. 작은 서점이지만 도시의 온갖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저자와의 만남,연극, 갤러리 전시 등을 겸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 일석이조 데이트 공간으로 제격이었다고.
★이음아트 : 대학로의 문화지킴이 인문학 서점. 베스트셀러만 가득한 대형 서점과 달리 읽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있는 곳. 둘째 넷째 금요일에 <인문학 세미나 모임>이 있으며 사진작가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겸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 위치 :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동숭아트센터 방향으로 30m
☞ 문의 : 02-745-9758
서울의 몽마르트 언덕, 낙산공원
“혜화동하면 젊음과 예술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혜화동 골목골목은 세련미보다는 정겨운 수수함이 묻어 있습니다.” 낙산공원으로 이르는 크고 작은 골목길은 결혼생활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는 잠언서 같다는 것이 남편의 생각. “부부로 산다는 건 평생을 서로 이해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곧게 뻗은 대로를 걸을 때도 있을 거고 좁은 골목길을 돌아갈 때도 있겠지요. 힘들 때 서로 힘이 되어주며 세월의 무게만큼 사랑의 무게도 늘려야죠.” 들끓던 사랑도 결혼과 함께 밋밋한 일상이 돼버릴 수도 있는 일. 사랑의 질량을 늘려가는 이들의 사랑법은 무엇일까?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려고 해요.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돕고요. 일하는 아내인 저를 위해 남편이 청소도 도와주고 요리도 해주는 것처럼요. 근데 이거 시어머님이 보시면 안 되는데…." (웃음)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시어머님은 결혼과 동시에 아들에게 "이제 너는 내 아들이 아니라 한 여자의 남편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속 깊으신 분. 들숨날숨으로 낙산공원을 오르니 선물처럼 펼쳐지는 탁 트인 서울시내 전경.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아내 곁에 언제부터인가 두 사람을 따라오던 새 한 마리가 빙그르르 하늘로 날아오른다. 유난히 맑은 대기, 사랑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축복같은 화창한 날씨다.
★낙산공원 : 동숭동에 있는 근린공원. 2006년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공원 곳곳에 70여 개의 미술 작품이 만들어져 있으며 낙산 전시관, 중앙광장, 낙산정, 성곽 등이 있다.
☞ 위치 :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산 2-10
☞ 문의 : 02-743-7985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이 첫사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아내의 생일을 위해 남편이 준비한 선물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7년 전 인도여행길에서 만난 운명적 첫사랑 ‘김종욱’을 찾으려는 여자가 ‘첫사랑 찾기 대행사’를 노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006년 초연해 올해까지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롱런하고 있는 히트작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로 공감을 얻고 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 찾기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서도 내 곁에 있는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공연시간 110분을 웃음과 이야기로 꽉 채워준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공연 덕분에 남편과 오랜만에 정말 많이 웃었다는 아내 역시 1인 22역을 맡은 ‘멀티맨’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공연 내내 정말 출연진이 단 세 명뿐일까 의심하게 만드는 멀티맨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어쩌면 결혼생활도 서로의 빈 틈을 메워 주려는 1인 다역의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두 사람. 그 노력이 있는 한 지금 곁에 있는 이 사람이 첫사랑처럼 늘 설렐 것임을 믿으며 저녁 노을 내리는 거리를 향해 걷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평가받으며 대학로의 오랜 흥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 시간 : 2009. 4. 14 ~ open run.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7시 / 일 · 공휴일 오후 3시 6시 공연. 전석 4만5천 원
☞위치 : 대학로 예술마당 1관
☞ 문의 : 02-747-2117
★Hello TV Tip★
고정식 · 박현진 고객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 <프린지>는?
엑스파일과 로스트를 섞어 놓은 블록버스터 시리즈.
HelloTV > OCN(CH.102) 매주 월,화 오후 11시
editor 정주연 photo Ag Studio hair & makeup 최미라살롱드보떼 정광은 실장
cooperation 이음아트 · 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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