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 Hello TV를 부탁해
배우 윤.상.현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애칭 ‘태봉씨’로 불리면 단숨에 인기스트로 떠 오른 배우 윤상현에겐 요즘 부탁받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윤은혜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KBS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돈은 많지만 싸가지는 없는 아가씨를 부탁받았고, 두 번째로는 헬로TV CF모델로 발탁되어 디지털케이블 헬로TV 홍보를 부탁받은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 안하무인 아가씨의 마음마저 녹여버리는 그가, 헬로TV CF를 통해 어떤 매력을 발산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정석희 TV칼럼니스트가 헬로TV CF 촬영현장을 찾았다.
바쁜 일정 탓인지 드라마 <내조의 여왕> 때보다 살짝 야위어 보이는 연기자 윤상현을 디지털케이블TV 광고 현장에서 만났다.가뜩이다 푹푹 찌는 날씨에 뜨거운 조명 열기까지 더해져 짜증이 극에 달할 법도 한데, 기나긴 촬영 시간 내내 지친 표정 한번 내지 않고 촬영에 임하는 윤상현의 모습에 촬영장 분위기는 그의 눈웃음만큼이나 훈훈했다.
A.시청자분들께서 좀 더 편하고 다양한 TV프로그램을 즐기실 수 있는 디지털케이블은 연기자인 저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그렇기에 디지털케이블 모델로 뽑힌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아무래도 한층 시청자분들에게 친근한 연기자라는 이미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A.저보다 목소리 큰 분은 처음 뵈어요. 강호동씨가 잘 리드해주고 디테일하게 이것저것 일러 주시니 저로서는 무척 편했어요. 케이블TV는 평상시 미드나 공중파에서 놓친 드라마 등을 보기위해 자주 즐겼는데 사실 최근엔 여가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TV 앞에 앉을 시간이 드물어요. 그래도 VOD 서비스로 영화 채널은 꾸준히 이용하고 있어요.
A.쉽게 말하자면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 된, 쌍방향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TV에요. 예를 들면 제가 나온 드라마를 본방사수를 못하셨다고 해도 마음만 먹으면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한 자리에서 다 볼 수 있으시답니다.
A.‘보고싶다’ 뿐 아니라 ‘네버엔딩 스토리’ 일본 중견가수 나카니시 야스시의 대표곡 ‘마지막 비’ 불렀는데요. 그들에게 친근한 곡이어서인지 역시 ‘마지막 비’ 의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내조의 여왕>이 방영 되고 나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요? 드라마 삽입곡 ‘네버엔딩 스토리’로 인해 우리나라 가요 팬들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사람 냄새나는 생활 연기자의 길을 걷길 원해요"
A.아직 딱히 결정된 것은 없어요. 사실 현장에서 제 노래를 듣고 앨범 제작을 하자는 제의가 쏟아져 들어오긴 했어요. 그날 각계의 여러 관계자들이 많이 오셔서 지켜보셨거든요. 10월경 홍보 차 다시 일본 방문을 하게 될 테고 그때 뭔가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싶어요. 앨범이 나온다면 내년쯤이 될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곡 작업은 대부분 일본 측에서 하게 될 거고요. 그러나 어쨌든 지금은 촬영 중인 드라마에만 몰입하고 싶어요.
A.아주 어릴 적부터 봐온 동네 동생 같다고 할까요? 윤은혜씨는 물론 정일우씨와 문채원씨도 나이가 너무 어려서요. 저보다 열 살도 더 어린 친구들이거든요. 다들 귀엽고 잘해주고 싶고 그래요. 지난 번 <내조의 여왕>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제가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이라는 게 생각보다 지치고, 힘들고, 지루하거든요. 그럴 때는 실없는 농담 한마디가 자양강장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A.제가 지금까지 주로 재력 빵빵한 역만 맡았잖아요. 그런데 반면 서동찬은 돈도 없고 빽도 없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물이다보니 연기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가뜩이나 저질 체력인데(웃음) 들고,나르고,힘을 써야 되니 아주 죽겠습니다. 그 들고 날라야 하는게 주로 윤은혜씨랍니다. 이를테면 ‘말괄량이 길들이기’ 쯤으로 여기시면 될 거에요. 게다가 극 초반에 돈이 없어 거지꼴인데다가 집사가 된 후엔 집사 옷만 입으니 패션이라 할 것도 없고요. 태봉이처럼 겉으로 폼 나는 역은 확실히 아니에요. 그러나 자유분방하고, 불의를 못 참고, 할 말 다 하고, 어떤 상황에도 위축되지 않는 남자 중 의 남자라 할 수 있지요.
A.고민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집사 역을 골랐어요. 예전부터 쭉 생각했던 거지만 저는 사람 냄새나는 생활연기자의 길을 걷길 원하고, 그렇다면 인권변호사보다는 당연히 집사 쪽이니까요. 촬영하면서 느낀 거지만 역시 저에게 잘 맞는 옷을 골랐지 싶어요.
A.사실 인터뷰 때마다 다들 이렇게 대결 구도로 몰아가시는데, 저로서는 불편하고 난감해요. 나이는 물론 살아온 이력까지, 포지션이 서로 많이 다르잖아요. 비교하지 마시고 그냥 각자 본연의 모습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일우씨가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낯을 좀 가리는 편이긴 하지만 제가 그 나이 적엔 훨씬 더했거든요. 나이 먹어 가며 넉살도 늘고 반죽도 좋아지고 그러는 거죠 뭐. 연기 면에서는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 오히려 제가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A.(울상을 지으며) 어허, 또 이러시네요. 저 일우랑 많이 친한데 이러지 마세요.
A.저야 열심히, 최선을 다한 연기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 외에 달리 뭐가 있겠습니까. 저희 드라마로 위를 조금이라도 식히실 수 있다면 감사하죠.
촬영을 마치자마자 그는 부랴부랴 <아가씨를 부탁해> 제작 현장으로 향해야만 했다. 이미 두 눈은 피곤으로 가득했지만 나는 순간까지도 인터뷰 시간을 오랫동안 못 내어줘 연신 죄송하다며 미소를 잃지 않는 그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곳에 가서도 피곤을 감춘 채 분위기를 띄우느라 넉살을 떨고 있을 게 아닌가. 영원히 그의 ‘편’ 이 되길 맹세한 나는 그저 그가 내내 무병 무탈하길 기원하며 오늘도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향해 리모콘을 누를 것이다.
★Hello TV Tip★
윤상현의 <아가씨를 부탁해> VOD 서비스는?
헬로TV > VOD > KBS > 아가씨를 부탁해
에디터 정석희 TV칼럼니스트. 포토 Ag Studio. 사진제공 KBS
'HelloTV 매거진 > 2009 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pecial column]미디어로 보는 한국의 비뚤어진 모성애 (0) | 2009.12.07 |
|---|---|
| [Talking about]트렌드 세터들의 수다-드라마 <스타일> (7) | 2009.12.07 |
| [Nostalgia]TV 속 추억 여행-나의 고향 부산 해운대, 필름으로 추억하다 (7) | 2009.12.07 |
| [Beauty salon]Life style에 따른 맞춤 남성 Beauty Item (4) | 2009.12.07 |
| [Culture]헬로TV와 함께하는 우아한 외출 <유영희 주부> (5) | 2009.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