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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매거진/2011 02

[FOOD] 추억의 맛, 왕 돈까스



추억의 맛, 왕돈가스
돈가스 (Pork cutlet)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을
한 다음 밀가루와 빵가루를 씌워 소량의 기름으로 지져 내거나
튀겨 내는 요리. -네이버 백과사전



나른한 일요일 저녁이다.
다소 이르다 싶게 저녁 밥을 먹고 거실 소파에 누워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리다가 뭔가를 두드리는 소리에리모컨을 멈췄다. 땅땅땅, 땅땅땅…, 왠지 익숙하다.
SBS <일요일이 좋다> ‘영웅호걸’의 잘나가는 멤버들이 자선 레스토랑을 위해노사연 얼굴만 하다는 왕돈가스를 만든단다.
어? 제대로 만드는걸! 커다란 돈가스는 돼지고기를 두껍게 썬 후 망치로 두드려 넓게펴줘야 부드럽고 맛있다. 곧 돈가스를 튀기는 ‘카라’의 니콜이 보였다. 고소하고 바삭한 돈가스를 위해 손까지 데어가며 묵묵히 ‘투혼’을 발휘하는 그녀의 모습에 감동하기도 잠깐, 언제 저녁 상을 치웠던가.
‘꿀~꺽!’ 침이 넘어간다. 왕돈가스. 도톰한 일본식 돈가스가흔해지기 전, 외식으로 먹는 돈가스는 대부분 어른 얼굴만 한 크기의 왕돈가스였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막 튀겨 바삭한 돈가스를한입 베어 무는 상상을 하며 당장 장을 보러 나갔다.
첫 외식, 데이트, 입학, 생일 파티…. 왕돈가스는 이렇게 추억의 맛으로 남아 있다.
이제 직접 장을 봐온 재료들을 펼쳐 놓고 과거에행복했던 한 순간으로 돌아가 커다란 왕돈가스를 만들어 보기로 하자. 도톰한 일본식 돈가스와 왕돈가스는 만드는 방법은 큰 차이가없으나 곁들여 먹는 사이드 디시가 다르다. 일본식 돈가스에는 따끈한 국물 우동이나 매운 볶음 우동을, 왕돈가스에는 크림수프와함께 동그랗게 얹어진 밥을 먹어야 제맛이다. 여기에 가늘게 채 썰어 수북이 쌓은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말이다.


오늘은 내가 대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그날 미션의 대세가 되는 멤버들이 나온다. SBS <일요일이 좋다> ‘영웅호걸’의 ‘자선 레스토랑’ 편에서는 니콜과 아이유가 그랬다. 삼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유는 새벽 3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왕돈가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돼지고기를 두드려 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더니 아침 일찍 재개된 촬영에서도 가장 먼저 일어나 ‘우리 아이가 저렇게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엄마 팬들의 사랑까지 끌어 모았다. 니콜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묵묵히 그많은 양의 돈가스를 혼자 튀겨대더니 조용히 튀김에만 몰두하고 있는 자신 때문에 프로그램의 분량이 안 나올까 VJ를 보며 한 걱정까지 했다. 게다가 주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급한 마음에 돈가스를 손으로 잡다 데었으면서도 진행에 차질을 줄까 내색을 안 한다.놀라운 책임감이다. 대세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소녀들이다.

▷니콜은 손까지 데면서도 오랜 시간 묵묵히 돈가스를 수 백장 기름에 튀겨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아이유는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태도로 돈가스 서빙을 야무지게 해냈다.
아이유의 활약이 크게 한몫을 하기도 했지만, 노사연의 얼굴 크기만큼이나 넉넉한 왕 돈가스는
‘잘난팀’ 파스타로 대결했던 ‘못난팀’과의 매출 경쟁에서 승리를 안겨준 기특한 음식이 되었다.


★Hello TV TIP★
최고의 여자 연예인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인기 대결!
<영웅호걸>을 시청해 보자.

∙ 본방송: Hellotv>SBS(Ch.5)>매주 일요일 오후 6시40분
∙ 다시보기: Hellotv>VOD다시보기>SBS>SBS연예오락> 영웅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