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TV News](대구)방치 허위 주민우롱 행정기관 (R)

<앵커>

대림동 염소가스 폭발사고가 난지 보름 만에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대책이 마련됐습니다. 피해보상으로 8천 여 만원을 협의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피해 농민들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보도에 이정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구 대림동 일대의 연근재배 단지입니다.

 

보름 전 이곳은 수년간 방치된 농약공장에서 흘러 나온 염소가스로 인근 9농가의 연근 밭이 모두 말라 죽었습니다.

 

<스탠드업>

길가에 푸른빛의 연근 밭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공장 측과 농민은 협의를 통해 피해농가에 보상금을 지급 키로 하고 금액도 평당 4만원 선으로 책정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농민들의 의견은 서로 달랐습니다.

 

<인터뷰> 피해농민

“보상되서 지장 없어요. 보상은 다 된건가요? 8,050만원에 합의 봤어요.”

<인터뷰> 피해농민

“원래 백연은 평당 5만원 보통연은 3만원 해서 합의를 보자고 했는데 공장 사장이 비싸서 안되겠다고 해서”

 

관할 행정기관도 유출된 불순물과 독성물질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피해규모 줄이기에만 급급합니다.

 

<전화인터뷰> 구청관계자

“지금 완료됐습니다. 서로 합의봐서 변호사 입장하에 서로 합의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어요”

 

 이 업체는 운영 당시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함유된 농약을 유출시켰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폐쇄 이 후 사후조치도 엉망이었던데다 사고규모 축소 의혹도 제기되면서 관할 행정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