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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News](대구)의약분업제도 또 다시 도마위에 (R)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4. 20:06



<앵커>

11년 전 의약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의약분업제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병원내의 약사도 약을 지을 수 있는데 굳이 병원 밖 약국에서만 약을 조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제도자체의 본질에도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이정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제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현행 의약분업제도가 환자들의 불편만 가중시킨다며 대한병원협회가 제도 개선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성상철 회장 / 대한병원협회

환자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 약을 짓는데 까지 평균 42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개선돼야 합니다.

 

특히 의약분업이 먼저 도입된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환자가 선택해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환자불편을 덜기 위해서라도 제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을 찾은 이용객들도 제도개선에 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연희 / 성주시 가산면

불편하죠 병원에서 바로 약을 받으면 좋은데

<인터뷰> 이일선 / 경산시 하양읍

밖에 나가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고 불편해요

 

그러나 제도 개선까지는 대한약사회와의 논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동 / 대구경북병원회 회장

병원에 있는 약사들도 약사인데 약사회와의 큰 대립은 없을 것 으로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 지금까지 총 258천여 명이 서명을 했으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은 8624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스탠드업>

의약분업제도가 시행된 지 11년째.

그간의 시민 불편이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제도가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