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TV News](대구) 손기정 유품 최초로 한 곳에 (R)
<앵커>
75년 전 우리나라 마라톤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손기정 선수가 직접 목에 걸었던 금메달과 각종 시상품들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진석 기잡니다.
<리포트>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1936년 8월9일에 맞춘 특별전시회가, 75년이 지난 8월9일 대구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장소자막 :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관)
공식 기념품인 금메달과 우승 상장, 그리고 월계관…
여기에 금메달의 부상으로 지급되며 서양 유물로는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고대 그리스의 청동투구도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탠드업> 이진석 기자
“이번 전시회는 특히, 손기정 선수가 받았던 금메달과 청동투구를 비롯한 모든 진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전시회로, 진품들이 한 곳에 전시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함순섭 관장 / 국립대구박물관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유명했던 당시의 신문기사와 각종 기록물들도 눈길을 끕니다.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아픔과 한국육상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이라는 영광이 교차했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 이사장 / 손기정기념재단
지난 2002년 향년 90세로 별세한 고 손기정 선수의 민족혼이 녹아 있는 특별전시회는 10월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이어집니다. 헬로티비뉴스 이진석입니다. (영상취재 황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