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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Up! TV

일본 꽃미남 배우 총출동 영화

<러브레터>의 "오겡끼데스까~?"가 한국을 강타했던 것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지기도 전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불법복제한 <러브레터> 비디오를 돌려보고, 친구들끼리 빌려주며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진 이후, 일본 영화의 파급력은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팬층을 형성했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일본 영화 세 편은 모두 꽃미남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얼마전 국내에서 가진 콘서트 티켓을 오픈 1시간만에 전회 매진시킨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嵐)와 내한할 때마다 엄청난 팬들을 몰고 다니는 오다기리 죠,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등 일드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에이타까지 참으로 훈훈한 라인업입니다.
그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고, 조막만한 얼굴에 훌륭한 신체비율을 가진 일본 꽃미남 배우들이 주연한 영화를 함께 만나 보시죠.


아라시가 흘리는 눈물 - 황색눈물

<황색눈물>의 시사회장에서는 "꺄악~"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영화 상영 중에도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로 화면을 찍는 관객이 많았죠. 그만큼 아라시의 팬들이 몰려왔었는데요. 아이돌 그룹의 연기력이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지만, 영화를 보니 예상외로 연기를 잘 해내더군요. 주인공 에이스케를 연기하는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죠. 아라시의 외모가 훌륭한 것은 물론이구요. 
<황색눈물>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메종 드 히미코>로 일본 영화 제 2의 바람을 일으켰던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는 조용조용하면서도 일상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고, 무심한듯 하지만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감독입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2005년 우연히 아라시의 콘서트에 갔다가 무대 위의 아라시를 보고 <황색눈물>의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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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은 1974년 NHK '은하TV소설‘에서 나가시마 신지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던 동명의 TV 드라마로부터 출발합니다. 드라마가 방영되었던 당시 열네 살 소년이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은 너무도 감동을 받아 이 이야기를 언젠가 꼭 영화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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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경제성장을 계속하며 도쿄올림픽을 한 해 앞둔 1963년의 일본. 만화가의 꿈을 가진 에이스케와 가수 지망생 쇼이치(아이바 마사키), 화가를 꿈꾸는 케이(오노 사토시), 소설가가 되겠다는 류조(사쿠라이 쇼)는 서로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에이스케의 어머니가 위독해지자 간단한 도움을 준 친구들은 도쿄를 떠나 서로의 꿈을 펼치겠다며 뿔뿔이 흩어지죠. 하지만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4명의 젊은 예술가들은 두 달 만에 다시 도쿄로 모여들고, 에이스케의 3평 남짓한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빈둥대며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끼니조차 해결할 수 없는 고된 날들이 계속되지만, 이들은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버텨보겠다며 발버둥을 칩니다.
아라시 멤버 중에서 한 명의 이름이 빠진 것 같다구요? 물론 마츠모토 쥰 군도 나옵니다. 다른 배우보다는 비중이 작고, 지나치게 성실하게 나와서 좀 괴리감이 느껴지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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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 하나만으로도! -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에는 주연 배우 오다기리 죠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배우의 이름을 넣어서 한국 개봉판 제목을 정한데에는, 이전에 개봉한 <도쿄타워>라는 일본영화와 구별하기 위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원제인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가 너무 길고 재미가 없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오다기리 죠라는 배우의 이름을 넣은 데에는 그만큼 오다기리 죠가 스타성과 관객동원력을 가지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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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영화로 옮긴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차이를 "구루구루 구루구루(빙글빙글)"이라는 대사와 함께 보여줍니다. 어느 탄광촌에 아버지(고바야시 카오루), 어머니(우치다 야야코, 키키 키린), 아들(오다기리 죠)로 이뤄진 가족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좀처럼 가정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자꾸 밖으로 도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아들을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 하죠. 아들은 어느 날 갑자기 미술공부를 하겠다고 떠나고 어머니는 그저 멀리서 정신적, 물질적 응원을 보닙니다. 그러나 아들은 홀로 빈둥거리다 졸업은 커녕 빚만 쌓이는 신세가 되죠. 그러다 들려온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 아들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고 어머니를 도쿄로 불러 함께 살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소박한 행복도 잠시, 어머니의 암은 재발하게 되죠.
오다기리 죠가 자주 두르고 나오는 머플러는 올 가을, 겨울 우리나라에서 꽤나 유행한 아이템입니다. 오다기리 죠 또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하는데요. 무심한 듯 하지만 슬퍼 보이는 눈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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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고 늘씬한 에이타의 영화 -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로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로커>의 주인공 에이타를 처음 본 것은 <워터보이즈>였습니다. 커다랗게 아프로 머리를 하고 나왔는데, 중간에 그 머리에 불이 붙죠. 기억 나시나요? 츠마부키 사토시와 함께 나온 <오렌지 데이즈>, 주연을 맡은 <서머타임머신 블루스>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했는데요. 아무래도 국내 팬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후지TV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로커 복장으로 클래식 바이올린을 켜는 미네 류타로를 맡으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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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흰 갈매기는 사막에서 잠들 수 있을까”
영화 시작과 함께 흐르는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는 주인공인 가와사키와 시나가 친분을 쌓게 되는 결정적인 매개체이자 영화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시나는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를 흥얼거리면서 짐 정리를 하다가 이웃집 청년 가와사키를 만나죠.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와사키는 이웃에 사는 부탄 출신 유학생 도르지가 일본에서 처음 사귄 친구 둘을 동시에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일본어대사전을 훔쳐 선물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고, 시나는 얼떨결에 사건에 가담합니다. 그리고 시나는 가와사키의 비밀을 알게 되구요.

이 영화 또한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처럼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구요. 시나와 가와사키가 습격하는 서점은 센다이 시내에 위치한 ‘북스나니와’ 서점으로, 서점 매니저가 원작자 이사카 고타로의 열렬한 팬이고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로커>를 가장 좋아해 서점에서 특별히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을 뿐만 아니라 촬영을 위해 서점에는 원래 없는 뒷문을 만들어 달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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