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곳에서는 지금

PiFan, 영화말고도 볼 것이 많아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다들 잘 구경하고 계신가요? :) 많은 분들이 "보기 힘들었던 영화들 볼 수 있어서 너무 햄볶아요 >_<"라고 하시는데요, 기왕이면 평소에도 이런 영화들을 계속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 스텝진과 관객이 만나는 기회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구요.

자- 그건 그렇고. PiFan에는 영화 상영말고도 볼만한 다른 행사들이 여럿 있다는 것은, 혹시 알고 계셨나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영화를 보실 수 없는 분들, 그리고 영화 상영 중간 중간에 시간이 남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에 소개하는 부대 행사들을 한번 참고하셔서.. 짜투리 시간도 알차게 보내보세요~

* 이미 끝난 행사가 많습니다. ㅜ_ㅜ
* 이 글의 취재에는 른벨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1.SF 팬덤 행사 - 스타 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아십니까? 
 




SF팬덤행사가 NAFF의 환상교실이 열리는 경기예고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SF커뮤니티 joy SF 와 얼마 전 문을 연 SF도서관 관계자 분들이 준비하셨다고 하네요. 한국에도 꽤 많이 팔린 SF 소설의 작가, 테드창 팬 미팅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주목하시기도 했던 행사지요.




사실 이번 행사는, 많은 분들의 물심양면 도움이 있었기에 진행할 수 있었던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위 사진 오른쪽의 작품 표지는.... 모두 한 분의 번역가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행사장 가운데에서는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천 SF작품, SF의 역사,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를 본격 분석한 글도 있었구요. (응?)

예, 그렇습니다. 알고보면 스타크래프트는 매우 심오한 세계관을 담고 있는 게임이었던 것입니다! 스타쉽 트루퍼스와 스타 크래프트가 비슷해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그냥 넘겨버린 코너 ㅠㅠ 입니다.

각종 SF 작품을 할인판매하는 부스였는데요, 원래 저 같은 사람들이, 책 할인 판매만 보면 눈이 뒤집어 집니다...ㅜ_ㅜ 그렇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부러 카드, 현금을 다 놔두고 왔는데 ... 아니나 다를까, 이런게 있었더군요. 부스 담당하신 분이 친절하게 책 소개도 해주셨는데, 한 권도 못사서 너무 죄송하네요 ㅠㅠ

* 왼쪽 아래에 미래경이라고 보이시죠? SF도서관에서 처음 제작한 팬북이라고 합니다. 많은 애용 바란다고 꼭 써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2. 판타프리즘 : 3D 입체영상 체험전시

 

부천시청에는 중앙로비에 저렇게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 예고편이라도 보여주는 건가... 했는데, 이게 3D 영상 체험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냥 보면 되는건가 하고 멀뚱멀뚱 보고 있는데...


 

...편광 필터 안경을 쓰고 봐야만 했습니다...ㅡ_ㅡ;;;

호, 혼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는... 이런 건 예전에 대전 엑스포 할 때 보고 처음 봤네요.



다양한 3D 뷰파인더 전시도 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 보시면 조선시대 사진을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예전 KCTA 행사때도 그랬지만... 사진으로는 이 장면을 도저히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ㅜ_ㅜ


3.아트느와르 : 블랙비주얼


"블랙비주얼은 총 9명의 신진작가를 상징하는 실험정신에서 비롯된 프로젝트 팀으로 구성되어 영화적 특성과 교감하여 독립영화와 같은 실험적이고 신선한 전시를 선보인다"...라고 자료집에 나와있습니다;;




에...그러니까 부천영화제가 판타스틱, 호러 영화를 주요 테마로 하듯이, 비슷한 테마의 미술작품을 전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대중성보다는 작품성을 우선시해서 저 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긴 했지만...

그냥 작품 그 자체로만 감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퍼포먼스팀의 공연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촬영을 못했지만 멋있었어요 -_-)b (...왠지 약올리는 듯한 기분이..)


 
주중에 작가분들이 한 번 더 오신다고 했는데, 그 때 작품설명을 부탁드려야겠네요.


4.이데알 파크

복사골문화센터 1층에 가시면..




이런 광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인데요, 판타스틱 영화 속 공간을 현실으로 이끌어낸다...라는게 주제가 아닐까 싶네요. .. 뭐, 추측입니다. :)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사진찍었는데, 가족이나 커플분들이 오셔서 사진 많이 찍으시더군요. 제 여친님은 건선 때문에 집에서 나오질 못하는 관계로 혼자 셀카라도 찍으려고 했지만 경비원 아저씨와 눈이 마주쳐서 차마 실행하진 못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동공원에서는 판타스틱 스트리트라는 이름으로 거리공연, 프로모션 행사가 있었구요, 토요일 밤에는 클럽 파티가 있었습니다. 전 손목부상 때문에 파티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친구 차 모씨의 증언으로는 아주 불타올랐었다고... 덕분에 일요일 아침 대량 지각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전 객석에 자리가 많이 남는다고 좋아했는데 이런 뒷사정이 있었네요.

아 황당무개 프로젝트라고 돌발 행사가 있었다는데, 아쉽게도 전 한 번도 안걸렸어요 ㅠㅠ 하기만 하면 열성적으로 참여해줄 준비가 되어있는데 왜 전 만나지 못한건지...남은 4일 안에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PiFan 상영극장 근처의 다양한 부대 행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며칠남지 않은 피판, 마지막까지 피나게 즐기세요! (응?)

* 테드창 강연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twinpix님의글을 읽어주세요~



* 헬로TV 트위터를 follow 하시면, 더 많고 더 빠른 이벤트 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잊지말고 등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