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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매거진/2010 11

[ZOOM IN] SISTAR 보라






‘노래’를 위해 전력 질주하는 ‘보라’를 보라

신예 걸그룹 ‘씨스타’의 보라는 지난 MBC 추석특집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
권대회>에서 100m 달리기를 비롯해 무려 4개 종목을 석권하며 검색어 1위
로 등극했다. 그 후 공연 중 넘어지는 동영상으로 인해 또다시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숨이 턱에 차도록 전력 질주하고, 무대에서 넘어져도 끝까지 공연을
마치는 보라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그의 4가지 연관 검색어들을 주제로 질
문을 건네 보았다. 그러자 마치 형광펜까지 준비해 자필로 성의 있게 쓴 것
같은 귀엽고 성실한 답변들이 돌아왔다.



얼짱보라

와, 얼짱이라뇨! 마냥 부끄럽네요. 저는 명지대 뮤지컬학과 학생인데, 지금은 활동 때문에 휴학
중이에요. ‘씨스타’로 데뷔하기 전 우연히 교수님의 추천으로 KBS 2TV <도전 황금사다리>에
출연했어요. 요즘 그 출연 화면이 이슈가 되어 민망해서 혼났어요. 사실 저 그때 몸무게가 지금보다
9kg 정도 더 나갔어요. 아, 더 정확히 말하면 ‘씨스타’로 활동하기 위해 제가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면서 9kg을 감량했죠(다이어트 방법요? 그냥 아주 많이 굶었답니다. 예뻐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엉엉). 그때는 얼굴도 통통하고 화장도 연하게 해서 전 마냥 어색해 보이는데, 네티즌 분들이 오히려
풋풋하다며 ‘명지대 얼짱 보라’라는 검색어까지 만들어 주셨으니 마냥 감사할 따름이에요.
사실 데뷔 전엔 저도 그냥 봐줄 만한 외모라고 생각했는데 연예인 분들이 어찌나 다들 인형이신지.
저는 외모로는 도저히 경쟁이 안 될거라 생각하고 대신 건강하게 잘 웃으면서 활동해야겠다고 겸손하게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래서 얼짱 보라는 쑥스러우면서도 솔직히 기분 좋은 연관 검색어예요. 하하.


꽈당보라

Oops!!! ‘가식걸’ 활동을 시작하고 두 번째 선 무대에서 바닥이 미끄러워 ‘꽈당’ 하고
심하게 넘어졌어요. 명치가 너무 아파 일어설 수가 없었죠. 걱정하신 스태프 분들이 음악을 중단해서
멤버들 부축을 받고 퇴장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와 공연을 마쳤어요. 그 동영상이 해외에서까지
유명해져 ‘꽈당 보라’라는 검색어로 또 1위가 되었어요. 어찌 됐건즐거운 일인데, 그래도 가수이다 보니
이제는 노래로 검색어 1위를 해 보고 싶어요


달려라보라

얼마 전 길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저를 보고 막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오호라, 나도 이제
어린이 팬들이 생겼나 했어요. 그런데 제게 “나 언니 알아요. 달리기 잘하는 운동선수
잖아요”하는 거 있죠. MBC 추석특집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제 모습이 인상
적이었나 봐요. 그 대회에 나갈 때 사실 비장했어요.회사와 그룹 인지도도 약한 데다, 더구나 우리는
4명밖에 안 되어 멤버 수로도 밀렸어요. 정말 악착같이 해서 회사와 그룹을 알려야겠다는 결의에 가득
찼죠.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서 저보다 훨씬 키가 큰 ‘애프터스쿨’과 ‘나인뮤지스’ 같은 멤버들을 보니
기가 죽더라고요. 그래서 눈 딱 감고 정말 숨이 턱에 차도 참고 달렸어요. 몸은 진짜 며칠을 아이쿠야,
하며 앓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과가 좋아 흐뭇해요. 달리기로 인해 그룹 인지도도 높이고 예능
출연도 덩달아 많아졌으니까요.



SISTAR 보라

씨스타’는 “Push Push Baby~”라고 시작하는 노래 ‘Push Push’로 올 6월에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
에요. 요즘은 “난 너만 사랑하는 가식걸이야~”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가식걸’로 활동 중이죠.
나이순으로 하면 제가 맏언니고요, 그 다음 효린이, 소유, 다솜이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었어요.
저희는 오디션을 통해 모인 그룹이고 데뷔 준비 기간은 2년 정도였어요. 얼굴이 진짜 조막만 하고
섹시한 리더 효린이, 그리고 키는 제일 크지만 마음은 마냥 여린 소유, 현재 고등학생인 귀여운
막내 다솜이까지 우리는 어느새 친자매 같은 사이가 됐어요. ‘가식걸’ 노래로 하는 공식 활동이
10월 안으로 끝나지만 예능 프로그램과 대학축제를 비롯한 여러 무대에 활발하게 설 예정이에요.
새로운 노래도 준비할 거고요. 저희 목표요? 물론 노래로 1등을 해 보는 거죠. 멤버 모두 핸드폰도
없을 정도로 가수활동에 올인하고 있어요. 앞으로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열심히 노래할
거예요. 저는 숨이 턱 끝까지 차도 달리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노래했던 씩씩한 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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