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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Up! TV

부산국제영화제를 헬로TV에서 즐기자!

매년 10월 초가 되면 씨네필들은 가슴이 설렙니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거의 한 달 전부터 예매전쟁에 돌입해서 보고 싶은 영화들을 클릭하고 예매합니다. 주말 상영작이나 인기작들은 티켓 오픈한지 3분 안에 매진이 되기도 해서 울상을 짓는 영화광들도 많지요. 주최측에서 마련한 관객숙소를 예매하거나 다른 숙소를 미리 예약하기도 하고, 고속버스나 기차표도 미리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는 KTX 동반석을 같이 타고 갈 사람을 구하는 알뜰한 사람들도 많이 보이구요.

마치 여행 준비물을 챙기는 것처럼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영화, 여행 그리고 바닷가.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3가지가 모두 합쳐진 진정한 '페스티벌'이죠.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부산까지 가지 못하는 영화 팬들도 많을텐데요. 그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을 티비가이가 달래드립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들, 영화제가 아니면 못 볼 것만 같았던 그 영화들을 헬로TV에서 만나 보시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 집결호

<집결호>는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전쟁영화입니다. 감독 펑 샤오강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감독 중의 한명인데요. 역사상 전례가 없던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알려진 1948년의 회해 전투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이 10만의 주력군을 이끌고 회해(옛 서주 지방)와 방부(안후이 성의 도시)에서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이죠. 해방군 9연대와 구찌대 중대장, 그리고 그가 이끄는 46명의 살아남은 전사들은 문하(산동성에 있는 강)에서 적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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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디와 그의 대원들은 악조건 속에서 끝까지 진지를 지키는데요. 연대장이 '집결호'(퇴각 호령)를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미 인접 부대원들은 모두 퇴각한 상황에서 구찌디는 자신의 실수로 수십 명의 전사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자신이 집결호를 듣지 못한 실수를 범했을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결국 혼자 살아남은 구찌디는 전사한 46명의 동료들이 실종자 처리가 되었음을 알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기 위한 머나먼 길에 오르게 되구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 <실미도>가 생각나기도 하고,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슷한 느낌도 받았는데요. 실제로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효과팀이 전쟁 장면에 참여해서 특수 효과를 맡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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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에서 다시 건진 치타 -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했던 한국 영화 두 편이 있습니다. <은하해방전선>과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인데요. 제목부터 독특한 영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CGV 인디상영관에서 개봉되기도 했죠.
영화제 기간 도중 세 번의 공식 상영이 있었는데요. GV(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있는 상영관을 중심으로 전관 매진을 기록했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져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구요.
주인공 제휘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혼자 방안에서 지내는 인물입니다. 그를 괴롭히는 동창을 응징하고자 인터넷을 통해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병철이 제휘의 복수극을 돕기로 시작하면서 사태는 예측불가능성의 지대로 흘러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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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훈 감독은 “한국에 있었던 실제 사건이나 우리가 겪었던 경험들을 믹서해서 바텐더처럼 쉐이크하고 상상력을 가미해서 만든 작품이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는데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라는 독특한 제목은 ‘치타’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타잔’을 따라다니는 원숭이로 ‘부하’를 의미하는 모욕적인 별명이어서 주인공인 ‘제휘’의 상황과 일치한다고 생각해서 지었다고 하네요. 인디영화관, 독립영화전용관 등에서 반짝하고 빛나다 사라져서 아쉬운 영화인데요. DVD도 나오지 않아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헬로TV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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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마주해야할 진실 -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개월의 끝, 막다른 골목… 3주의 선택.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 LA 비평가협회상, 유럽 영화상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많은 씨네필들이 몰려들었던 영화죠.
영화의 배경은 1987년, 차우세스쿠 독재정권으로 낙태가 금지되었던 루마니아입니다. 원하지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가비타는 룸메이트 오틸리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시내의 허름한 호텔을 예약하죠. 불법으로 수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렵고 힘들게 구한 돈으로 수술을 맡아줄 사람을 구하지만, 그는 더 큰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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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고통스럽고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영화지만, 그 시대의 불편한 진실을 똑바로 마주하는 것도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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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막강 학원 폭력물 - 크로우즈 제로

영화 <크로우즈 제로>는 일본 꽃미남 배우 오구리 슌이 주연을 맡아 부산영화제를 찾았던 많은 일드 팬들이 몰렸습니다. 다카하시 히로시의 베스트셀러 만화 <크로우즈>를 원작으로 했던 작품이라 내용이 재미있었구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워낙 폭력과 피의 미학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지라 연출이 더 생생했지요.
그야말로 '일진' 학생들이 모두 모인 악명 높은 스즈란 고등학교. 무수한 파벌과 새로운 강자들의 등장으로 정상을 차지하려는 세력 다툼은 잠시도 그치질 않고, 지금까지 스즈란 고교를 완전 평정한 1인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스즈란 고교의 최강 세력은 3학년 세리자와 타마오(야마다 타카유키). 막강한 싸움꾼에다 의협심도 강해 엄청난 수하를 거느린 세리자와에게도 스즈란 완전 제패는 만만하지가 않죠. 어느 날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스즈란 고교 완전 제패를 꿈꾸며 겁없는 전학생 타키야 겐지(오구리 슌)가 나타나고, 또 다른 강자 겐지의 등장으로 스즈란 고교는 또 다시 폭풍전야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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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그토록 1인자가 되고 싶은 것인지, 왜 그렇게 몸을 아끼지 않으며 싸움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학원폭력물의 순수한 매력이랄까요.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십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 세계가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가끔은 화끈해 보이기도 합니다. <크로우즈 제로 2>편도 내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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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

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예매전쟁에서 최대 화제는 바로 폐막작 <에반게리온: 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었기에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컸지요. 10년만에 다시 만들어진 극장판에서 어떤 것들이 바뀌었을지 예측하는 글들도 많았고, 감독들의 내한도 기대되는 이벤트였습니다.
1997년 극장판의 모호한 결말 때문에 논란이 많았는데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제대로 된 결말을 보여주기 위해 신극장판 4부작을 기획하기에 이르렀고, <에반게리온: 서>가 바로 그 첫 번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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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임팩트’의 충격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망하는 참극을 겪은 뒤, 국제연합군과 사도의 전투에 휩쓸리게 된 열네 살 소년 신지는 특무기관 네르프에서 극비리에 개발 중인 인형병기 에반게리온의 파일럿이 되어 적 사도에 맞서 인류를 지키기 위한 전쟁에 나섭니다. 10년 만에 다시 만들어지는 만큼 그래픽 사용이 더 화려해졌고, 사도들의 모습도 더 정교해졌으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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