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류승완
주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개봉: 2010년 10월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각본 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게 된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짓기로 한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 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분)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승진에서 탈락하자 승진을 보장해 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의 장석구(유해진 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데,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 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 분)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 사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게 된다.
<부당거래> 뉴스
연쇄살인을 둘러싼 경찰, 검찰, 스폰서의 대국민 조작 이벤트를 리얼하게 그린 영화 <부당거래>가 2월10일부터 개최될 제 61회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베를린 영화제의 공식부문 중 하나인 파노라마 섹션은 예술적 스타일의 새로움과 상업적 기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로써 <부당거래>는 최고의 연출력, 최고의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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