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즐겨라
일요일 저녁은 TV 프로그램이 가장 첨예하게 시청률 싸움을 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 역시 이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이 즐거우면 인생이 즐겁다’를 모토로 모인 7명의 사나이는 그저 즐겁게 놀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자신들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기를 바란다. 1년 뒤엔 이들의 좌충우돌 하루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는 프로그램의 취지 또한 남다르다. ‘마라톤을 즐겨라’ 녹화를 마치고 온 권석 PD, 신현준, 정준호, 김현철, 김성주 아나운서, 서지석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만나 함께‘오즐’의 매력을 탐구해 보았다.
스포츠를 통해 멤버들과 친해졌다
정석희 전에는 ‘시를 즐겨라’, ‘빵을 즐겨라’처럼 일상을 즐기다가, 언젠가부터 “우리 운동만 하는 거야”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운동만 결사적으로 하고 있다. 재미있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여유롭지 못하다, 미션 수행 같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신현준 가만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팀의 호흡이었다. MT도 가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팀의 호흡을 맞추는 데는 스포츠가 가장 적당했다. 스포츠를 하면서 사실 부상도 있고, 힘도 들지만 동료애가 남달라졌다. 나도 그렇지만 준호도 “형, 수요일이 기다려진다”라고 할 정도로 스포츠는 멤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석희 특히 ‘육상을 즐겨라’ 편부터 서지석씨가 급부상했다. 육상이야 본래 선수 출신이니 그렇다 쳐도 양궁 편에서도 서지석씨가 쏜 한 발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나. 이젠 팀의 에이스로서 부담감도 많을 것 같다. 승부의 획을 그어야 하는 입장이니까.
서지석 개인 운동이었다면 아마 부담이 많이 될 거다. 그런데 축구라든지 양궁처럼 팀으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부담보다는 같이 즐기게 된다. 스포츠를 하면서 형들과 친해졌고, 많이 웃게 됐다.
노력하는 모습을 재발견하다
정석희 정준호씨를 보면서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의외라 놀라는 분들이 많다.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나 <역전의 여왕>
에서의 캐릭터가 약간 뺀질이 스타일이라 실제로도 적당히 요령을 피울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신현준 나는 준호를 오랫동안 봐왔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준호의 가장 큰 장점이 부지런하다는 거다. 하루에 그 많은 일을 다하고 사람들까지 다 챙겨서 만나는 거 보면 기절하실 거다.
정준호 현준이 형이나 나는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모험이었다. “저 친구들 왜 저기 가서 저러고 있지?”라는 소리나 듣기 십상일 테니까. 하지만 레드카펫의 멋있는 배우가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줘서 좀 더 시청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우리가 가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부각된다는 게 아쉽다. 사실 우리 한 명 한 명이 다 진국인데, 프로그램 특성상 우리가 가진 실탄을 하나도 쏘아 보지 못한 셈이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운동을 못하는 사람은 결코 아닌데 그걸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하니 속상한 거다. 만날 다쳐서 절뚝거리는 것만 보여주지 않는가.
정석희 그런데 신현준씨와 정준호씨, 두 분은 리더십과 포용력을 보여주고 있다. 재발견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멤버들 모두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 특히 김현철씨에 대해서는 반응이 뜨겁다.
김현철 나를 재발견했다 하니 감사한 일인데, 사실 나는 한결같았다. (모두 웃음) 아무래도 코미디언이다 보니까 늘 어리바리 캐릭터였고, 내가 뭘 똑 떨어지게 잘하는 걸 시청자들이 바라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리얼 버라이어티로 예능의 흐름이 바뀌면서 얼렁뚱땅하는 걸 다들 싫어하게 됐다. 따라서 나 역시 요즘 스타일에 보폭을 맞출 수밖에 없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잘하는 부분이 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신현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현철이에게 기회를 별로 안 줬던 것 같다. 원래 현철이가 조금만 다쳐도 아프다고 엄살이 심한 편이다. 그런데 18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태권도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현철이가 일부러 수없이 맞아 주는데, 뒤에서 나는 울컥하더라. 현철이가 정말 자기를 사랑하는 코미디언이구나, 싶었다.
서로에 대한 배려는 ‘오즐’만의 강점이다
김성주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게 기다려 주지를 않는다. 이를테면 현준이 형 말이 끝나자마자 누가 바로 말을 받아서 툭 치고 나와야 한다. 그런데 현철이 형은 한 템포가 늦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모두가 진득이 기다려 주지 않으면 형이 부각될 수가 없다. 그래서 여느 예능에서는 현철이 형이 두드러질 수 없었던 건데, ‘오즐’은 멤버 중에 3명이 배우이다 보니 그 빈틈을 이용해서 현철이 형의 매력이 쏟아져 나온 거다. 만약에 ‘쟁이’들을 모아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형이 치고 나올 시간 자체를 주지 않았을 거다.
신현준 그게 우리 팀의 강점이자 매력인 것 같다. 경쟁 관계가 아니라 배려하며 같이가는 관계라는 거.
김현철 모두 그렇게 말씀하셔도 나는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 (모두 웃음)
권석 PD 지난해는 정말 김현철씨 해였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 확 뛰어오르는, 알을 깨는 단계가 있는 것 같은데, 현철씨는 지난해가 그랬다. 그래서 모든 PD들이 탐을 내고 있다. ‘오즐’에서는 형돈이와 현철이가 버터 역할을 해준다. 두드러지게 튀지 않으면서 잘 돌아가게끔 하는 거다.
정석희 정형돈씨도 언젠가부터 미존(미친 존재감)이라는 소리를 듣게 됐는데, 여기서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배우들이 들어주고, 호응해 주며 뒷받침해준 영향이 컸다고 본다.
김현철 성주가 말한 것처럼 예능만 했던 사람들이라면 생존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고 필요에 따라서 다른 사람 것을 받아쳐 내 것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우리는 배우가 3명이고 아나운서도 한 명 있다 보니까 같이 흘러가야만 얘기가 된다. 어떤 면에서 프로다운 웃음이 없을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분명 있다.
우리 배우들은 지금 적응기다
신현준 우리 배우들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시나리오가 없다. 만약에 치열한 사람들이 모여 멘트 다툼을 했다면 우리는 아마 적응을 못했을 거다. ‘오즐’을 보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배우들은 지금 적응기라는 거다. 전학을 가도 친구를 사귀는 데 한참 걸리듯, 우리는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이만큼 안 것도 사실 현철이나 형돈이 덕분이다. 나는 사람들이 왜 정형돈, 정형돈 하나 했다. 그런데 같이 일을 해보니까 사람들이 왜 정형돈을 찾는지 비로소 알겠더라. 형돈이는 정말 상황을 잘 만들고,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이처럼 한 명 한 명이 다 자기 몫을 해주니까 생소한 버라이어티에 도전한 우리 배우들은 고마울 수밖에.
정석희 처음 만나서 버스로 이동하며 올드팀, 영팀 나눌 때만 해도 참 어색했는데 지금은 그걸 벗어나서 정말 형, 동생들 같다. 서지석씨는 처음과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끼나?
서지석 나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현준이 형님과 준호 형님은 배우로서 워낙 대선배시니까 잘해 주셔도 조심스럽다.
정석희 ‘육상을 즐겨라’에서 소녀시대의 제시카를 만났을 때는 전혀 딴판이던데. (모두 웃음)
권석 PD 다들 아시겠지만 지석씨가 ‘뜨거운 형제들’을 비롯해 토크쇼에서 굉장히 재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내가 캐스팅한 이유가 그거다. 양파 같다고 할까? 곧 지석씨가 피어날 때가 올 거다.
적당히 때우기란 없다
김성주 시청자들이 알아주셔야 할 부분은 우리가 실제로 정말 열심히 한다는 거다. 그때그때 대충 때우려 들었다면 금방 눈치 채셨을 거다. 그런데 현준이 형은 온몸이 부상 천지고 형돈이는 발목이 돌아간 상태다. 그리고 준호 형도 태권도 홍보대사이다 보니 태권도를 하던 날보다 많이 알리고 싶다는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근육이 늘어났다.
권석 PD 동료 PD들이 그런다. 정준호씨, 신현준씨 데리고 녹화하기 힘들지 않으냐고. 대배우들 아니냐, 상전 모시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사실은 거꾸로다. 두 사람이 제일 열심히 한다. 경기하다 다치는 경우보다 카메라 안 돌아갈 때 계속 연습하다가 다치는 게 정준호, 신현준씨다. 현준씨는 또 맏형으로 동생들 다 챙기고 연출자 마음까지 헤아려서 동생들을 다독인다. 두 분은 자기 영역이 아닌 곳에서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다른 PD들이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
정석희 ‘유도를 즐겨라’ 편에 출연한 88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선수가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해 보는 시간이어서 좋았고, 국민들이 유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줘서 좋았다고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김수녕, 조윤정 등 양궁 여왕들을 비롯하여 육상의 임춘애, 장재근 선수가 나왔을 적에도 반가웠고.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야 이젠 제8의 멤버 같지만. 지난 스포츠 영웅들을 다시 기억하게 해준다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권석 PD 사실 말만으로는 웃기기 어려운 멤버들이다. 그러다 보니 진정성이 드러나는 게 뭘까 고민했고 그 해답이 스포츠였다. 그리고 스포츠에 추억 코드를 넣어 보자 해서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히어로들을 데려왔다. 앞으로는 약간 방향을 전환해 멤버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정석희 아이들이 어릴 때 속셈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등 이것저것 다 시키다가 어느 순간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걸 키워주는 느낌이다. 특히 숨은 재능이 발굴된 서지석씨는 정말 멋있다.
김성주 지석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두 분 형님들이야 배우의 입지가 워낙 확고하니 다른 걸 한다 해도 배우라는 본분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서지석은 아직 자라는 연기자다. 한번은 TV를 보는데 ‘오즐’에서 육상 영웅 장재근을 이기고 쭉쭉 달리기하던 친구가 불과 몇 분 사이에 MBC 드라마 <글로리아>에서 아버지한테 뺨을 맞고 대드는 연기를 하고 있더라. 내가 우스갯소리로 그냥 달리기 하는 게 훨씬 멋있다고 그랬다. 배우로 자리매김해야 할 지석이에게 이건 부담되는 반응이 아닐까? 그런데도 아무런 투덜거림 없이 묵묵히 한다는 게 대단해 보인다.
시청자는 인간적인 매력에 빠진다
정석희 사실 나는 ‘오늘을 즐겨라’를 통해서 정준호씨를 좋아하게 됐다. 시상식에서 보여주던 가벼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오즐’에서 보여서다.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 모든 게 겉으로만 하는 게 아니었구나, 알겠더라.
김성주 나는 준호 형은 물론 현준이 형을 새롭게 발견했다. 사람들이 흔히 신현준이라는 배우는 이기적일 것 같다, 바람둥이일 거다, 라고들 하는데 내가 겪어 보니 같은 남자지만 안 좋아할 수 없겠더라. 여자들에게 친절하지만 사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 잘한다. 오늘만 해도 다문화가정 소녀에게 파라과이행 비행기 티켓을 사 준다는 제안을 느닷없이 했다. 그 아이 엄마가 파라과이 사람인데, 결혼 후 친정에 한 번도 못 갔단다. 아이들 새해 소망이 외갓집에 가는 거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촉촉이 젖은 아이들 눈빛을봤지만 안쓰럽다, 잘됐으면 좋겠다, 정도에 그쳤는데 끝날 때 현준이 형은 아이를 안아주면서 새해 소망을 이뤄줬다. 아무도 생각 못한 걸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에 놀랐다. 그런 매력을 지녔으니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나.
정석희 그러니 여자들이 반할 수밖에 없겠다.
김성주 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환상이 깨진다. 왜냐하면 다 잘해 주니까.
정석희 맞다. 여자들이 원하는 건 나쁜 남자가 나에게만 잘해 주는 거니까. 그런데 초창기 멤버 두 명이 빠지고 김성주씨와 이특씨가 들어오면서 두 분 덕분에 분위기가 쇄신된 것 같다.
정준호 우리에게는 늘 스트레스가 있었다. 예능감이 부족하니까 대사할 때 서로들 양보를 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 MC 역할을 하며 끌고 갈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굶주리고, 또 굶주리고 있을 때 성주가 들어오니까 스트레스의 반은 날아가 버렸다. 중심축을 잡아주니까 각자 자기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또 성주의 색깔이 건강하고 밝다. 거기다 재기발랄한 특이까지 합세하니까 나머지 스트레스도 사라졌다.
정석희 이 같은 멤버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과도한 오버액션 없이도 따뜻하고 재미있다. 그런데 왜 시청률이 부진한지는 의문이다.
권석 PD 워낙 경쟁이 치열한 주말 저녁 시간대니까 스스로 조급증을 내는 것도 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국면을 펼쳐 보려고 한다.
정준호 몇 십억원씩 뿌려서 홍보를 한다고 해서 ‘오즐’이 성공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미션 성공 유무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우리는 경기하면서 열심히는 하지만 승부에 집착하지는 않으니까. 다시 말하지만 사람을 알아가는 그 과정만 제대로 보여주면 앞으로 뭘 해도, 어떤 걸 해도 시청자는 주시해 주지 않을까? 왜? 사람이 가진 매력의 힘이라는 게 그런 거니까.
정석희 김성주씨는 오랜만에 MBC에 돌아오신 것 아닌가?
김성주 이전에 <명랑 히어로>를 했었다. 그래도 1년 만에 다시 하는 프로그램이라 남다르다. 솔직히 프로그램 중간에 들어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제작진에서 내 비중을 많이 살려줘서 멤버들 눈치가 보일 정도다. 그런데 성주가 들어와서 체계가 잡혔다는 말들을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특히 현준이 형은 나와 특이를 가운데 세워 주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판을 짜준다. 가운데 자리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에게 굉장히 힘을 실어주는 거다.
권석 PD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멤버들이 너무 착해서 살짝 서운한 점도 있다. 원래 멤버들 간의 갈등 구조가 프로그램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 자리싸움도 하고, 이인자 싸움도 하고, 서로 현준파·준호파로 갈라지기도 해야 하는데, 워낙 착하고 배려를 잘하니까 오히려 갈등이 부족한 셈이다. 한편으로는 아쉬운데, 멤버들이 편해 하니까 그게 장점일 수도 있다. 새해의 관전 포인트는 서지석씨와 김성주씨 이야기를 알아가는 거다. 배우 서지석, 아나운서 김성주가 아니라 인간 서지석, 김성주로서의 생활을 들어보는 거다. 그게 새해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지 싶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오즐’, 기대해 달라!
★Hello TV TIP★
오늘이 즐거우면 인생이 즐겁다! 오늘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 본방송: Hellotv>MBC(Ch.11)>매주 일요일 오후 5시20분
∙ 다시보기:Hellotv>VOD다시보기>MBC>MBC연예오락>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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