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네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
영화 이층의 악당>은 한석규와 김혜수가 15년 만에 재회한
데다 달콤, 살벌한 연인>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의 작품이란
점에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기대만큼이나 개봉 후 평단과 대중에 모두 호평을 받으며
흥행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화의 성공을 이끌어낸 주역들 중에는
14세 아역배우 지우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김혜수의 딸
성아를 연기한 지우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안정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사랑스러운 아역배우 지우를 네 개의 이름으로 불러 보았다.
이름 / 지우(본명 최지우)
생년월일 / 1997년 11월 25일생
(지난해 생일은 이층의 악당> 개봉일과 같은 날이어서 더욱
뜻깊었고, 엄마가 3년 동안 안 해준 생일선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해준다며 갖고 싶던 핸드폰을 사줘서 기뻤다)
데뷔 / 영화 이층의 악당> 김혜수의 딸 성아. 극 중 성아는
어릴 적엔 유명한 CF 스타였으나, 커서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외로운 아이다. 거기에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우울증을 앓는 엄마 밑에서 힘든 사춘기를 겪는 역이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지우는 성아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담담하면서 사랑스럽게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이후 TV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아역배우로
쑥쑥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최지우
본명은 최지우예요.
그런데 저랑 이름이 같은 최지우 언니가 워낙 유명하신 스타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층의 악당에 출연하면서 지우라는 예명을 쓰게 되었는데 전 지우라는 이름이 더 맘에
들어요. 이렇게 말하면 이름을 지어주신 부모님이 서운해하시려나요. 헤헤.
지금 전 모락중학교1학년이에요. 저희 학교는 교복이 예쁜 걸로 유명한데
정말 예쁘죠? 학교생활은 무척 즐거워요. 영화 촬영하면서 수학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고민인 것 빼놓고는 말이에요(수학은 어려워요, 흑흑).
영화 속 성아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예민한 아이였는데, 저는
친구들 만나러 가는 재미로 학교에 갈 정도로 명랑한 아이예요. 이층의 악당개봉하고 친구들과 우르르
극장에 몰려가 영화를 보았죠. 영화를 본 친구들의 첫 반응요? “우와, 너 정말 못생기게 나왔어!”
였답니다.하하. 원래 제 친구들이 속마음은 안 그런데 표현들이 터프한편이에요.
지우
원래 전 국악을 공부했어요. 길 가다가 “학생 참 예쁘게 생겼는데 연예인 해볼 생각 없어?”
라고 명함을 주시는 어른들은 많았는데 엄마랑 저는 “이건 필시 사기일지 몰라”하며 의기투합해서
절대 응하지 않았죠. 그러던 참에 우연히 연기학원 무료 수강권이 생겨서 엄마랑 전 “
그래 이건 돈이 안 들어가니 사기는 아니겠지. 한번 다녀보자!”하고 결정한 이후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경험을 쌓고자 출전한 여러 선발대회에서 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었거든요 (SBS
<내가 진짜 스타에 리틀 엄정화로 출전해 뽑혔고, 보령 머드축제 선발대회에서 1등도 하고,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함).이층의 악당>은 다섯 번의 오디션을 통해 뽑혔는데, 데뷔를 너무나 좋은
작품으로 해서 폴짝폴짝 뛸 만큼 기뻤어요.
촬영은 힘들지 않았어요. 만약 새벽에 제 촬영이 잡혀 있으면 한석규 아저씨가 저 먼저 촬영하도록
순서를 바꿔 주실 정도로 모든 스태프 분들이 귀여워해 주셔서 촬영 내내 행복했답니다.
오레 언니
전 무남독녀지만귀여운 여동생이 있답니다. 바로 애견 ‘오레’가 저희 집 막내예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일찍 하늘나라로 가 버려서 이번에
키우는 강아지들은 오래오래 살라는 의미로 제가 한 마리는‘오레’ , 나머지 한 마리는 ‘사라’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두 마리는 키우기 힘들다고 ‘사라’는 다른 집으로 보내버린 거 있죠.
얼마나 슬펐는지 한동안 엄마와 말도 하지 않고 펑펑 울었어요. 지금도 ‘사라’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리틀 강혜정
SBS 스타킹에 리틀 강혜정으로 출연했어요. 어릴 적부터 강혜정 언니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정작 거울을 보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매일 보는 얼굴이라 그런가 봐요. 강혜정 언니 영화는
웰컴 투 동막골>이랑 허브>를 다 재미있게 봤는데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해서 닮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좋아요. 실제로 한번도 뵌 적은 없는데 꼭 한번 뵙고싶어요. 앞으로 제 꿈은요, 수학
성적이 오르는 것, 우리 강아지‘오레’가 건강하게 저랑 오래오래 사는 것,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조만간 아침드라마에도 출연할 예정인데 많이 응원해 주시고예뻐해 주세요!
저도 힘을 내서 최지우 언니, 강혜정 언니, 김혜수 언니처럼 연기 잘하고 아름다운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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