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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매거진/2011 02

[FEATURE INTERVIEW] 윤승아


Feature Interview 01/
윤승아
‘낯설다’는 생각보다
‘친근하다’는 생각으로


최강 동안이다. 나풀거리는 단발머리, 하얀 피부에 커다랗고 동그란 눈동자는 10대라 해도
믿을 만큼 순수함과 귀여움, 그리고 발랄함을 지녔다. 새로운 얼굴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녀는
이미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한 데뷔 6년차 연기자다. 지난 2006년 가수 알렉스의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2008년 영화 <환-내 안의 두 번째 그림자>와 2010년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에
출연했다.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독고민아에 이어 최근에는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까지, 활동 무대를 점점 넓혀 가고 있다. 미술학도에서 연기 욕심 가득한 배우로
조심스럽게 걸어온 윤승아,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몽땅 내 사랑> 속 승아는 캔디를
닮았다. 때로는 답답할 정도로 착하고
바른 모습인데, 실제 윤승아의 모습은 어떤가.


<몽땅 내 사랑>의 승아는 때로는 답답해 보일 지경으로 원칙주의자다. 실제의 나는 원칙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사회 규범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모습은 극 중 승아와 얼추 비슷하다. 승아는 착한 캐릭터라서 그런지 당혹스러운 일을 많이 겪는다. 예를 들면 옥엽(조권 분)으로 인해 받는 억울한 오해 같은 것들인데,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러브라인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직 나도 모른다. 과연 승아가 누구와 이어질지 나도 시청자들처럼 궁금하다. <몽땅 내 사랑> 속의 세 남자, 태수(전태수 분), 옥엽, 두준(윤두준 분)은 모두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라 그 중 한 사람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세 명을 다 합치면 안 될까?

앳되고 고운 외모 때문인지 시련이
없었을 것 같다.


원래는 미술을 전공했고 꿈도 자연스레 그쪽이었는데, 어느 날 졸업 작품 때문에 서울에 왔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졸업 후에 진로를 바꿨다. 2006년에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는데 그 후 소속사를 옮기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공백이 좀 생겼다. 그때 배우라는 길에 대해 신중히 생각했다. 이 길을 계속 헤쳐가야 할지, 미술로 돌아가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어린 나이도 아닌지라 공백 기간이 아깝게 느껴지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시간들 덕에 연기자라는 일에 좀 더 절실하게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실 전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나를 드러내야 하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힘들었다. 낯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었다. 연기를 하면서 ‘낯설다’는 생각보다는 ‘친근하다’는 생각으로 내 마인드를 바꿨다. 그 덕에 이제는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는?

장난스런 키스>의 독고민아는 나처럼 미술을 전공하고, 만화를 좋아하는 캐릭터다. 나도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평소에 많이 보는 편이다. 쉴 때는 강아지들과 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캐릭터나 작품성을 중점적으로 보고 선택을 하는 편인데 공교롭게도 영화는 두 편이 모두 공포물이었다. 게다가 유독 학생 역할이 많았다. 고등학생 역할이 두 번이었고, 지금은 대학생을 연기하고 있다. 다음엔 지금까지 해온 것과 전혀 다른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공효진 선배님과 원빈 선배님을 좋아하는데 그분들과 작품을 같이해 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봉준호 감독님과도 작업을 같이해 보고 싶다.

진로를 바꿔 선택한 연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것 같다.


배우하기를 잘했다고 느낄 때가 많다. 영화 <고사>
에 출연했을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잘 몰랐는데 <장난스런 키스>나 <몽땅 내 사랑>에 출연하면서 길을 지나갈 때 ‘독고민아’나 ‘승아’라는 이름을 기억해 불러 주시고 알아봐 주셔서 기분 좋다.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그 배역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배우에겐 제일 좋은 일 아닐까 싶다. 작품이 끝난 후에도 ‘아, 역시 승아가 그 연기를 해서 좋았다’라고 시청자분들이 공감해 주실 때, 그럴 때가 배우로서 참 뿌듯하다.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듣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당분간 연기 외에는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보고픈 생각은 없다. 10년 후쯤에는 배우 윤승아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고 그때쯤이면 무언가에 새롭게 도전해 보고도 싶다.

★Hello TV TIP★
윤승아를 향한 전 실장님과 황옥엽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몽땅 내 사랑> 보기!
∙ 본방송: Hellotv>MBC(Ch.11)>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45분
∙ 다시보기: Hellotv>VOD다시보기>MBC>MBC드라마>
몽땅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