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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패션 핫 트렌드를 그대에게

추석 전부터 이상하게 덥더니, 이번 주는 30도를 넘나들며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렇게 한가을과 늦가을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기간을 북미에서는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라고 한대요. 유럽에서는 '늙은 아낙네의 여름'이라고 하고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답게 꽤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일교차가 컸는데요. 덕분에 감기에 걸리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멋쟁이들은 가을 옷을 입고 나왔다가 버스나 지하철에서 땀을 뻘뻘 흘리시기도 하더군요.
본격적으로 긴 팔 옷을 입기에는 덥고, 여름 옷을 입기에는 지겨운 지금, 간절기 패션을 준비해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슬슬 가을 트렌드에도 주목해야겠죠.

이번 시즌에는 보헤미안, 오리엔탈 스타일과 클래식이 키워드고, 체크 패턴에 주목하셔야할 것 같아요. 소품으로는 스카프가 대활약을 할 예정이고, 봄과 여름에 유행했던 도시적인 빅 백보다는 캐주얼한 토트백들이 많이 나왔어요.
2008 F/W 뉴욕 컬렉션에서 랄프 로렌은 체크와 호피 무늬를 내놓아 당당함을 연출했구요. 파리 컬렉션에서는 '클래식'이라는 안전한 영역로 돌아선 작품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중세적 기운이 느껴지는 십자가, 레이스들을 사용한 컬렉션도 많았고요. 내추럴하고 느슨한 의상, 자연친화적인 소재 등도 눈여겨봐야겠죠.

자유로운 영혼, 그대 이름은 히피
1970년대 히피들은 Love & Peace를 외치며 그들만의 자유롭고 독특한 룩을 만들어 냈습니다. 긴 생머리와 맨 발의 자연스러움 뒤에는 에스닉한 프린트, 튜닉 스타일, 포크로릭 장식들이 함께 했지요.
에스닉 블라우스는 시폰 소재에 페이즐리나 작은 플라워 패턴들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선택하면 여기저기에 레이어드하기 좋지요. 오리엔탈풍의 자수, 복고적인 실루엣, 프린지 장식들을 눈여겨보시구요. 자수와 술 장식의 케이프로 집시 무드를 내는 것도 좋고, 가죽 소재에 부드러운 시폰을 매치하는 시도도 재미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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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리스트
이번 시즌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체크를 제안했습니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알렉산더 맥퀸, 리처드 채, 그리고 디올까지 말이죠. 타탄 체크, 아가일 체크, 깅엄, 하운드 투스 등 변종 체크에 그래픽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체크까지 스펙트럼이 너무도 넓습니다.
체크 패턴으로는 미니 스커트, 니트 원피스, 셔츠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인 체크 무늬 셔츠는 재킷이나 카디건과 겹쳐 입는 것이 정석이죠. 그레이나 블랙, 브라운, 네이비와 같은 짙고 깊은 컬러의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편하고요.
체크 무늬 스커트나 원피스와 코디할 경우 레깅스를 체크 무늬 중 한가지 컬러와 코디해도 멋스럽습니다. 레깅스 대신 스타킹을 코디하면 다리가 좀 더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고요.
옷으로 하는 스타일링이 부담스럽다면 이번 시즌 대활약을 할 체크 스카프를 장만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스카프는 똑같은 옷차림에도 하나만 두르면 멋쟁이 소리를 듣게 해주는 고마운 아이템이죠. 16세기에 엘리자베스 1세가 외출할 때 햇빛에 얼굴이 타는 것을 염려하여 자외선 차단 겸 스타일을 위해서 술 장식이 달린 어깨걸이를 사용한 것에서 스카프가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스카프는 넥타이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전장에서 여자들의 스카프에 물을 축여 얼굴을 적시고 목에 걸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전보다 더 길어지고 폭도 풍성해진 체크 스카프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깨에 자연스럽게 두르거나 목 주위를 가볍게 두 세 번 둘러서 느슨하게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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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이 대세다
올 가을 남성들의 패션은 '슬림'과 '클래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리 클래식에서도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대신 '클래식'의 영역으로 돌아서면서 실루엣을 강조하는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죠. 계산적인 절개와 재단, 봉제까지 몸을 완벽하면서도 편안하게 감싸는 실루엣이 이번 가을을 지배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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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느슨한 수트보다는 우아한 유로피안 클래식 스타일에 슬림핏의 정통 수트들에 눈길이 가는데요. 편안함이 큰 특징이었던 원 버튼 수트의 유행은 이제 그칠 것 같고, 유로피안 풍의 더블 브레스트 수트가 새로운 유행을 만들 것 같습니다. 여기에 베스트까지 조합한 쓰리 피스 수트로 완벽한 클래식 스타일도 시도할 수 있구요.
타이는 좁은 폭의 타이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복고풍의 수트에 슬림한 타이. 이런 복고적인 느낌은 비틀즈의 모즈룩이나 식민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모던 보이>를 참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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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던 보이>의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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