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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Up! TV

설날, 조카와 함께 볼만한 추천영화 3편

2009년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1월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올해는 유독 설날이 더 빨리 찾아 온 것 같아요.
경기침체에 설 시장도 예전같지 않다는데, 다들 이번 설은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명절에 한번씩 만나는 가족이 더 소중해지는 느낌이 아닌가 싶네요.

명절 때 모이면 어른들은 고스톱에 애들은 나가서 놀아라는 말로 때우기 쉬운데요. 그러지 마시고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좋은 영화 함께 보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 보는 동안 과일 깎고, 주전부리 챙기는 것은 삼촌들이 하신다면, 우리 어머니들도 잠깐이라도 편하게 쉬실테고요.


조카들과 함께 보는 영화 베스트 3

1. <월 E>

오랜만에 만나서 낯설기까지 한 조카들 달래느라 힘드실 때면, <월 E>를 함께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영어 대사기는 하지만, 대사 자체가 별로 없고 예쁜 그림들이 가득해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어요. 자막을 읽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보시려면 한국어 더빙판을 고르시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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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구에 홀로 남아 여전히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구식 로봇 월 E, 지구에 생명체가 남아 있나 탐사하러 온 최신 로봇 에바. 월 E는 에바를 보자마자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데요. 월 E의 순정은 정말 가슴 아플 정도로 아름답죠.
쓰레기가 가득찬 미래의 지구를 보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심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식물을 소중히 여기는 월E를 보면서 자연에 대한 사랑도 함께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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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나니아 연대기>를 아이들과 볼 때 큰 장점은, 주인공의 연령대가 어리다는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이 어른들의 판타지 세계였다면, <나니아 연대기>는 아이들의 판타지 세계죠. 그래서 맛있는 과자 때문에 얼음 여왕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고, 나이가 어려서 힘에 부치기 때문에 동물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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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에 비해서 이번 편에서는 좀 더 자랐기 때문에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것도 나오는데요.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캐스피언 왕자의 미모에 반한 여성 관객분들이 꽤나 많았죠. 성장하는 아이들의 판타지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 모험의 즐거움과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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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학교 이티>

혹시 10대 여자 조카가 있다면, 그리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열광하는 조카가 있다면 <울학교 이티>를 소개해 주세요. 구준표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가 <울학교 이티>에 나오거든요. "네 혓바닥이 마음에 안 들어"라는 명대사도 날려주니 놓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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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박보영, 문채원 등 젊은 배우들의 호화 캐스팅인데다, 김수로가 주연을 맡았고 이한위가 감초 역할을 해내는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입니다.
단순무식한 체육선생 김수로가 체육 교사에서 영어 교사로 변신하는 고군분투! 영어 선생이 되는 그날까지 좌충우돌 변신기를 보여주는 즐거운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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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 돌아간 뒤 밤늦게 보는 영화 베스트 3

1. <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가 극장에서 개봉한 것이 11월 20일이니까 2달도 되지 않아서 헬로TV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극장에서 놓치셨던 분들, 이번 설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화면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막막하고 답답한 것이 소설에는 더 잘 표현이 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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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 병이 전염병처럼 급작스럽게 퍼집니다. 까만 어둠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우유의 바다 속을 헤엄치는 것처럼 하얗게 안 보인다고 하죠. 국가는 병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 수용하기로 하는데, 그곳에 유일하게 눈이 보이는 사람이 같이 들어갑니다. 나 혼자만 눈이 보이는 상황이 결코 행복하지 않죠. 눈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도 권력 다툼,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와 싸움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원작의 이야기가 워낙 튼튼한데다 화면으로도 잘 옮겨져서 보시고 많은 생각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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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적벽대전1: 거대한 전쟁의 시작>

지금 극장가에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이 영화를 보러 가시기에 앞서 <적벽대전1: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복습하고 가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원래 시리즈물은 전편을 복습하고 가야 다음 편을 더 많이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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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가장 화려한 전투를 꼽자면 단연 '적벽대전'입니다. 위, 촉, 오의 수많은 장군과 뛰어난 책사들이 전부 다 투입되어서 그야말로 한판승을 펼치는 승부인데요. 거기다 동남풍이라는 자연적인 반전까지 겹쳐서 이 전투의 스펙타클을 완성합니다. 오우삼 감독은 원작의 명성을 깎지 않기 위해 엄청난 제작비와 호화 캐스팅을 쏟아 붓습니다. 주유 역에 양조위, 제갈량 역에 금성무, 손권에 장첸을 쓴데다 조조의 100만 대군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상상하던 그 장면! 영화가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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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친구 그의 아내>

조선일보 기자 출신 이동진씨가 2008 한국영화 베스트 10에서 <나의 친구 그의 아내>를 4위로 꼽았습니다. 2008년에 나온 영화 중에서 가장 정치적이면서 가장 윤리적인 영화라고 평가했죠.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극장에서 흥행을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요. 운 좋게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은 영화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등장 인물은 3명입니다. 나, 친구, 그의 아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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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세대로 운동권이었지만 지금은 은행의 잘나가는 외환 딜러인 예준. 군 취사병 시절 나를 만나서 지금까지 좋은 친구 관계로 남아온 재문. 그리고 그의 아내로서 동네 헤어샵을 운영하는 지숙.
이 세 사람의 관계는 어느 날, 우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정말 복잡하게 엉켜 들어갑니다. 윤리적 판단이 앞설 수도 없고, 미안한 마음이나 죄책감도 있지만 그런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게 마련입니다. 이 셋의 관계를 보면서 불편한 마음이 가득해지지만 삶은 그렇게 계속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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