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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는 지금

열정적 가창력의 이선희 콘서트, 그 현장 풍경


지난 토요일, 이선희 콘서트장에 다녀왔습니다. 14집 발매기념 콘서트, '초대'입니다. 지난 서울 공연에 이어 한달만에 열리는 공연이자 전국 투어의 첫번째 공연이었는데, 비가 꽤 오는 날이었는데도, 굴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더군요. :)



하긴, 비 정도에 굴할 팬들이 아니죠. 콘서트 1부에서 그러시더라구요. "나 첫 콘서트 할 때 고등학생이었던 팬들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 이젠 그들이 나이들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가족들 손 붙잡고 함께 오는 것보면 참 좋다고"

...어찌보면 우리와 함께 늙어가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이선희 누님, 1964년생이시니... 우리 나이로 올해 46입니다. 그런데도 이 외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우리와 함께 늙어간다기 보다는.. '우리는 늙어가는데 그대로인' 가수-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ㅜ_ㅜ



▲ 비가 많이 옴에도 콘서트 장은 북적였습니다.
다만 교통 문제가 좀 발생해서 다들 늦게 도착했다는...
그래서 콘서트가 조금 늦게 시작된 아픔이 있었네요.

...그래서일까요, 첫 노래가 끝나고 이런 멘트를 하시더라구요.
"오늘은 제가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라고. :)


▲ 입구 한귀퉁이에 마련된 포토존에선
다들 이선희씨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


▲ 쉬크한 표정의 이선희 누님



▲ 저희도 일찍부터 출동해서, 공연 재밌게 보시라고
이선희 가사집을 나눠드렸답니다. :)


▲ 한 귀퉁이에선 한정판으로 싸인 CD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앨범엔 라이브-CD도 함께 들어있는 것 아시죠?

지금 안그래도 잘 팔리고 있다고 하니-
이 기회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구해서 들어보세요~


▲ 공연때마다 빠지지 않는 팬클럽 분들의 화환


▲ 팬클럽 분들 역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는...
세대를 거쳐가는 팬클럽이라고 할까요.


▲ 자- 이제 콘서트가 시작됩니다!!!


▲ 무대가 열리면서 써니 누님의 등장.




▲ 어찌보면 참 작은 사람인데도...
무대에만 서면 절대로 작아보이지 않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게다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그 쭉 뻗어나감...이랄까요.
일종의 전률이랄까요-

저도 라이브를 들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처음 듣다가 몸에 소름이 돋았답니다.




1부에서는 조금 조용한 노래와 많은 이들이 아는 노래,
그리고 이번 앨범에 실린 신곡들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노래 중간중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이젠 팬들은 나와 함께 늙어가는 친구 같다거나..
마흔 되봤는데 별다를 것 없다거나...
잔소리 대신 만들었다는 노래 이야기(너의 길)나...

그중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이야기는,
요즘 자주 인용한다는 싯구절 이야기.

예전에는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을
가장 많이 생각했는데 요즘엔
노희경 시인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의 한구절을
즐겨 생각한다고-




그밖에도 조정린씨의 사회로 있었던 팬과의 만남 시간이나...
중간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현정씨나 마이티 마우스..도 재미있었고...

2부에서는 정말, 이제까지 이선희 누님만 알던 사람이라면
깜짝 놀라 까무러칠 여러가지 재밌는 공연들이 이어졌답니다.
그냥 제 입만 간질간질... 흐흐흐

사실 그 이야기까지 다- 전해 드리고 싶은데,
사진 촬영을 허락받은 것이 딱- 1부 첫번째 곡까지만이라서..
다 전해 드릴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

조금 있으면 일산, 수원 등지에서도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써니 누님 좋아하시는 분들은 잊지말고 꼭! 챙겨서 보세요.

아래는 다른 공연의 동영상입니다.
못가시는 분들은 이 영상으로라도 아쉬움을 달래보시는 것도.. :)





더 많은 정보는 아래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공연 사진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것이 있더라구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