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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지역뉴스

[HelloTV News](대구) 시민의식이 대회 살렸다 (R)



<앵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대회 관람면에서도 많은 관객이 동원됐고 잘 정돈 된 도시미관도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입니다. 그러나 대회 운영상의 미숙했던 점은 옥의 티로 남았습니다.

이정목 기자가 이번 육상대회 이모저모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1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2013년 모스크바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202개 나라, 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사상 가장 규모가 컸던 데다 모든 경기마다 시민들의 호응도 상당했습니다.

 

<인터뷰> 김복세(80) / 관람객

대구에 이렇게 큰 경기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홍은경 / 수성구 황금동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식구들과 함께 나왔는데 좋은 것 같아요.”

 

경기장 관중 동원률도 45만 명으로 지난 2007, 2009년 대회보다 높은 수를 기록 했습니다.

 

또 대회 기간 중 도심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져, 볼거리 제공은 물론 우리 문화를 세계로 알렸습니다.

 

그러나 미숙한 대회 운영은 옥의 티로 지적됐습니다.

 

대회 초반 무조건 적인 통제로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했고 경기장 주변에서도 주차 통제 문제로 관람객들이 높은 언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 수성구 범물동

경기 보려고 차가지고 왔는데 주차증이 없다고 입구에서부터 다 통제해 버리면 주차장은 왜 만들어 놓은 거예요?”

 

게다가 셔틀버스도 넉넉치 않아 경기 관람 후 큰 혼란을 겪는 한편, 미디어촌 수용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내.외신 기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영 미숙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공대회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4년간 준비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헬로TV뉴스 이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