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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TV 지역뉴스

[HelloTV News](대구) 보상은 남의 일 (R)




<앵커>

26 K-2비행장 전투기 소음피해문제와 관련해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보상조차 받지 못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이자까지 추가로 더 받는 다는 것 입니다. 이정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구 반야월 체육공원에 잔뜩 화가 난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SYNC-주민목소리>

 

K-2 전투기 소음피해보상과 관련해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억울함이 결국 분노로 폭발한 것입니다.

 

불과 담 하나를 사이에 뒀지만 배상기준이 국제민간항공기 소음평가단위인 85웨클 이상 지역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해영 / 동구 안심1

똑같이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인데 84웨클이라고 안 주고 바로 옆집은 주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디서 피해를 보상받아야 합니까?”

 

주민들의 억울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보상을 받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보상을 받은 사람들이 지연 이자까지 챙겨간다는 소식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희순 / 동구 안심1

우리는 보상을 하나도 못 받았는데 받은 사람들은 지연 이자까지 챙겨준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어딨습니까?”

 

지연이자는 지난 2008년 소송 종료 시 국방부가 배상금을 즉시 지급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모두 290억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현재 지역 단체를 비롯한 구청은 변호사가 챙긴 지연이자 받아내기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뿐 보상받지 못한 주민들에 대한 대안은 따로 마련하지 않아 이에 대한 논란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지연이자 반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보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도 함께 논의가 되야 할 것입니다.

헬로TV뉴스 이정목입니다.